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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비대위 등 "개천절집회 강행"…변형된 시위도 '변수'

입력 2020-09-25 08:51 수정 2020-09-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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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에 열렸던 집회로 한 달 넘게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시달렸는데 개천절에 또 하겠다는 광화문 집회 때문에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일단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서경석 목사 등은 집회를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다른 보수단체들은 "그들은 변방에 있는 사람들일 뿐"이라며 집회를 그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전 경기지사 : 문재인이 10월 3일 광화문 집회에 함정을 파놓은 건 다 알고 있습니다. 함정에 빠져서 장렬하게 죽자, 그것도 전략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역량을 그런 식으로 소모하기엔…]

다음 달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돌연 집회 취소를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 전파의 주범으로 매도당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3차례 참석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하루 만에 태도를 바꾼 겁니다.

같은 날 집회 참가 인원 1만 명을 신고했던 자유연대 역시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개천절에 10인 이상 집회를 신고한 단체 14곳을 상대로 전부 금지를 통고한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들이 잇따라 집회를 취소하기 시작한 겁니다.

하지만 8·15 비대위 등 다른 보수단체들은 여전히 강행하겠단 입장입니다.

[최인식/8·15비대위 사무총장 : 어디서 공작을 당했는지…(김문수 등은) 이너서클도 아니고 변방에 있는 사람들이에요. 저희는 광화문 그건 신고한 내용 그대로 행정소송 들어갈 거예요.]

여기에 변형된 시위도 변수입니다.

차량 수백 대를 동원해 도로 위를 행진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차량 행진 등 변형된 형태의 시위 역시 코로나19 확산과 교통사고 등의 우려가 있다며 이 역시 금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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