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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발에 붕대 감긴 재규어…판타나우 화재 계속|아침&지금

입력 2020-09-24 08:16 수정 2020-09-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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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에 이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브라질 판타나우 열대 늪지에서 잇따라 불이 나서 숲과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브라질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남탓을 해서 거센 비판을 받았는데요. 그러는 사이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오늘(24일) 이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멸종 위기종이 이곳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하죠?

[기자]

브라질 판타나우 화재에서 구조된 암컷 재규어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네 발에 붕대가 감겨 있는데, 불을 피해 도망다니다 발바닥에 화상을 입은 것입니다.

발바닥에 줄기세포 주사를 놓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 나아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최근 15년 사이 가장 심각한 화재로 전체 산림 중 15%가 불에 탄 판타나우는 가장 큰 재규어 서식지 중 한 곳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올해 화재로 재규어 200여 마리가 죽거나 서식지를 떠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규어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피해를 입어 생물 다양성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열대 우림 개발 정책이 잦은 화재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 화상 연설에서 "화재는 주로 원주민 탓"이라며 "정부가 받는 비판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 환경단체들은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헛소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 출산율이 가뜩이나 낮은데 더 떨어지고 있어서 다른 나라들 조치들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그런 나라들 가운데 한 곳이 프랑스인데 아빠들이 갈 수 있는 출산 휴가 기간이 거의 한달로 늘어났네요?

[기자]

마크롱 대통령이 현지시간 23일 현재 14일인 남성 유급 출산 휴가를 28일로 늘리고 그 중 7일은 의무 휴가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정책은 내년 7월부터 적용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정책이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믿는다"며 "부모가 함께 생애 첫 시간들과 시작에 함께하는 게 균형잡힌 양육과 성평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아빠들이 출산휴가를 10일까지 가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2019년 합계출산율은 0.918, 프랑스는 1.85였습니다.

■ 루카셴코 '도둑 취임식'…6번째 임기 시작

끝으로 벨라루스 소식입니다.

부정선거 의혹으로 벌써 6주 넘게 루카셴코 사퇴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현지시간 23일 루카셴코 대통령이 예고 없이 취임식을 치르고 6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취임식은 공개적으로 치러졌지만 이번에는 당일 아침까지도 일정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야당 정치인들이 '도둑 취임'이라고 비판하고 있고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취임 소식이 전해지자 루카셴코 대통령을 합법적으로 선출된 벨라루스의 지도자로 간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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