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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혁신 없었던 테슬라 '배터리 데이'…국내 업계 영향은?

입력 2020-09-24 08:58 수정 2020-09-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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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성문규


[앵커]

앞서 리포트로도 전해 드렸었는데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어제 열린 배터리데이에서 3년 내로 2만 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내놓겠다 그러니까 값싼 전기차를 내놓겠다. 또 한 달 내로 완전자율주행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언뜻 상당히 좋은 내용들인데 당초 시장이 가졌던 기대보다 발표내용이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주가도 이틀 연속 지금 하락을 했습니다.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의 김필수 교수와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안녕하세요.]

[앵커]

테슬라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차가 됐습니다. 그만큼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그런 회사인데 말이죠. 어제 새벽이었죠, 배터리데이. 유튜브로도 한 27만 명이 시청을 했다고 그러는데 먼저 배터리 데이가 어떤 날이었습니까?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원래는 연례 주주총회 때 신기술과 더불어서 발표하는 날을 보통 그런 날을 지정을 하고 있었는데 배터리라는 말을 붙이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배터리라는 말을 붙인 이유가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게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번의 발표안은 배터리 쪽에 주안점을 두겠다, 즉 이 부분에 대한 신기술을 발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측면에서 배터리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러니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라는 말이 벌써 나왔는데 말이죠.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너무 기대감이 컸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왔죠. 100만 마일 즉 160만 km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겠다. 또 지금 실질적으로 1kwh당 130~140달러가 되거든요. 이걸 예를 들어 두 자리. 80~90달러짜리를 내겠다. 또 자체 생산하겠다. 사실 이런 포인트가 테슬라가 이번에 일론 머스크가 발표할 수 있는 이런 주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 주제는 거의 발표를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기대감이 너무 커서 거품이 많이 빠지면서 주가까지도 연속 이틀 빠진 이유가 아닌가라는 측면에서 발표 내용 자체가 그렇게 아주 특이한 부분들을 상당히 적었다는 것이 실망감을 높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제목이 배터리 데이였는데 배터리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컸던 그런 공개였군요. 그런데 대신에 어제 2023년에는 2만 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내놓겠다. 그리고 다음 달에 완전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 이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가능할까요?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말씀하신 대로 3년 이내 2만 5000달러, 지금 현재 나오는 것은 1.5배에서 거의 2배거든요. 이걸 3년 이내 구현한다는 건 상당히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게 약 40%입니다. 배터리에 대한 부분들이 업그레이드 즉 기술발전이라든지 가격을 떨어뜨린다든지 이런 요소가 없으면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는 게 간단한 건 아닙니다. 이번에 발표에서 보셨다시피 그만큼 배터리 기술이 쉽게 4배, 5배 올릴 수 있는 거 이런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이 됐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이 배터리라는 것 자체가 R&D 기술을 통해서 엄청나게 많은 투자비를 집어넣는다 하더라도 1%, 2% 효율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이번 발표를 통해서 나타난 하나의 반증이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3년 이내 가격을 좀 2만 5000달러 보고 이건 보조금을 합친 가격이니까 보조금까지 받게 되면 더 떨어질 수가 있겠죠. 그런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앵커]

만일 그렇게 내놓는다면 너도 나도 사겠는데요. 2만 5000달러 정도면 우리 돈으로 얼마입니까? 한 3000만 원?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맞습니다. 그 정도 되고 역시 보조금까지 지원을 받는다면 어떻게 보면 내연기관차보다 더 떨어지는 건데. 이거는 실제로 구현한다는게 간단한 부분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로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배터리 데이인데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 쪽을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다음 달, 바로 한 달 후에 베타 버전. 즉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가능한 부분이 나오겠다 이렇게 발표했는데 이 부분도 간단치는 않습니다. 지금 나온 자율주행 기능은 운전을 자동차에 기계에 맡겨놓지 않고 사실 운전 보조기능뿐이 되지 않는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더욱이 지금 앞뒤 말이 안 맞는 게 베타 버전을 하게 되면 불완전하다는 뜻을 갖고 있거든요. 베타 버전이라고 얘기를 하면서 완벽한 자율주행차 얘기를 했으니까 말 자체가 사실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고. 그래서 실제로 레벨0부터 레벨5까지 6단계가 있는데 지금 나오는 자율주행차는 레벨 2.5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혹시 다음 달에 나오는 게 되더라도 레벨3 개념. 그러니까 자율주행차는 레벨4부터 진행돼야지만 완벽한 자율주행차 쪽으로 가는 거기 때문에 지금 나와 있는 것은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보시면 되니까 운전보조기능이다 이렇게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배터리에 대해서 할 얘기가 조금 없어지다 보니까 내놓은 얘기일 수 있을 것도 같고요. 지금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말이죠. 그런데 우리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 있잖아요. 상당히 주목해서 봤을 법도 한 게 테슬라에 공급을 하고 있어서 말이죠. 어떻습니까? 어제 발표로 국내 배터리 업계들 어땠을 것으로 보시나요?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상당히 걱정을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발표 자체가 배터리 성능을 두세 배 높인다든지 또 가격을 두 자릿수까지 떨어뜨린다든지 하게 되면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특별한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도리어 국내 배터리 3사 입장에서는 더 좋아졌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어요. 그만큼 지금 차지하는 게 세계 순위가 1, 4, 6위거든요. 3개 배터리 업체가. 그만큼 기술 수준도 노하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역시 배터리 기술은 쉽지 않다는 것을 하나의 반증을 나타냈고요. 또 어제 발표한 내용 중에서 전기차의 시대가 왔다는 것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배터리가 매년 수요가 1.5배에서 2배씩 올라가는 부분들이고 향후 2~3년 정도 있으면 배터리 수요가 공급량이 달릴 것이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국내 배터리 3사의 역할이 더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위험요소는 줄어들면서 역할은 더 커졌지 않냐라는 측면에서 도리어 긍정적 요소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니콜라 얘기를 또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니콜라는 이게 또 수소전기트럭 전문업체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사기 의혹이 불거져서 그런 이후에 창업주가 의혹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임을 해버려서 의혹이 더 증폭됐단 말이죠.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맞습니다. 지금 밀턴 회장 같은 경우는 사임을 하면 안 되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지금 의혹이 한 50가지 제시가 되면서 주가가 폭락한 상태기 때문에 도리어 회장 입장에서 이걸 정리를 해서 치고 나가줘야 되는데 회장까지 사임을 하게 되니까 더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은 수소라는 것 자체가 전기차는 구현하기가 쉽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우리가 초등학생들도 배터리, 모터, 바퀴만 있으면 전기차를 만든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수소트럭 같은 경우에는 스텍이라고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게 간단한 건 아닙니다. 특히 차에 들어가는 것은 효율화시키면서 소형화시켜야 되고 또 밀도는 높여야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보게 되면 지금 이번 니콜라 문제 같은 경우에는 해결 방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또 완벽한 조사에 들어갔지만 결과가 나온다 해도 양산형 수소트럭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믿지 않는 부분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도리어 수소트럭을 만들어서 스위스 등에 수출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거기는 콘셉트카들이 나오지 않았는데 우리는 수출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국내 업체가 받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내 업체들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얼마나 이 전기차라든가 수소차라든가 자율주행차라든가 이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상당히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수소 자체는 수소자동차 자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소충전소에 대한 것들은 국산화가 떨어지고 있고 그러나 수소에 대한 부분들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궁극의 차 중의 하나지만 시간을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 수소의 발생, 이동, 저장에 대한 해결 방법이 아직은 미흡하다고 분명히 볼 수가 있고요. 전기차에 대해서는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서 다양한 모델이 나오기 때문에 내년이 전기차의 진검승부의 시작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국내가 내년에 아마 날개를 꽃을 피우는 시기의 시작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 수소는 기다려야 된다. 전기차는 이제 시작이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고 경쟁력도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고 있고. 자율주행차는 외국 선진국에 비해서는 한 3년 정도 우리가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에 좀 더 노력해야 되는 분야가 자율주행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테슬라 주가가 한 10% 넘게 또 떨어졌고요. 니콜라의 주식투자하신 분들도 많고 지금 해외주식투자가 너무나 쉬워져서 좀 알고 투자하시라는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 마련했습니다. 김필수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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