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날씨박사] 하늘에서 폭발하며 떨어진 '불덩어리' 정체는?

입력 2020-09-23 21:28 수정 2020-09-23 2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아까 < 원보가중계 > 에서도 잠깐 전해드리기도 했는데, 새벽에 별똥별로 추정되는 물체를 봤다는 사람들이 많았고 또 이게 온라인에서 화제가 많이 됐죠?

[기자]

오늘 이렇게, 실시간 검색창에서도 종일 화제였습니다.

심지어 그 크기가 "달만 했다"라는 반응들도 많았는데요.

저희가 확보한 영상을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23일) 새벽 수원에서 촬영된 모습입니다.

하늘에서 마치 큰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모습은 다른 지역에서도 포착됐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보시는 것처럼 크고 밝은 빛을 볼 수 있었고요.

인천에 거주하는 저희 뉴스룸 시청자도 직접 목격하고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수원, 인천, 광주 여기저기서 다 보였던 것 같은데, 저게 정말 별똥별이 맞습니까?

[기자]

정확히 말하면 화구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늘 새벽 1시 39분, 경기도 및 충청 지역 일대에서 이 화구가 목격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기권에 진입 후 떨어지는 동안 두 차례 폭발을 했고, 대전 지역 기준, 고도 약 30도로 북쪽에서 남쪽을 가로지르며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통, 소행성보다 작은 자연우주물체를 유성체라고 합니다.

이 유성체가 떨어지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면 '유성' 혹은 '별똥별'이라고 합니다.

이 유성이 매우 밝게 빛나면 '화구', 지표면에 떨어지면 '운석'입니다.

천문연구원은 오늘 떨어진 화구는 지구 위협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내일은 비 소식이 있다면서요?

[기자]

내일 밤부터 강원 영동 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위성영상을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요즘 계속 습한 동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약한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요.

내일 이 검은색 영역인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다가오겠습니다.

이 찬 공기는 영하 15도로 기온이 매우 낮은데요.

습한 동풍과 만나면서 강원 영동 지역에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겠습니다.

때문에 내일 저녁부터 비가 점차 강해져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차가운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은 낮에도 선선하겠습니다.

내일 최고기온은 서울은 26도, 강릉은 2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