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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 지명 예고…민주당 강력 반발

입력 2020-09-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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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대선을 앞두고 지금 또 하나의 쟁점으로 떠오른게 후임 대법관 지명 문제입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이 별세하고 이 자리를 빨리 보수 성향으로 채우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체없이 지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미래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그녀가 해온 일 덕에 내가 좋은 직업을 가지고 미혼모로서 스스로를 부양하고 가족을 꾸릴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쉽게 좌우되지 않았어요. 사람들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2017년) : (여성 대법관이 3명인데) 얼마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습니다. 당연하죠. 9명이 될 때입니다.]

법조계에 여성이 극소수였던 변호사 시절부터 1993년 대법관이 된 이후에도 긴즈버그 대법관은 성평등과 여성권익,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했습니다.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긴즈버그 대법관은 자신이 사망하면 진보 4명 보수 5명인 대법원이 더 우경화될 것을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사망 직전 "새 대통령이 뽑히기 전까지 교체되지 않는 게 가장 강력한 소망"이라는 말을 손녀에게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을 가능한 빨리 지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을 임명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민주당 인사들의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천박하게 위선적인 지명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들은 이념적인 판사를 가능한 많이 대법원에 집어넣으려 할 겁니다.]

선거 직전 공석이 생겼을 때 지명을 보류한 전례가 많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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