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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 구속…"동승자가 대마초 건네"

입력 2020-09-18 20:44 수정 2020-09-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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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환각 상태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사고 직전 영상도 새롭게 공개됐는데,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쉐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내달립니다.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결국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뭐야? 뭐야? 우와, XX. 이거.]

포르쉐 차량 운전자 A씨가 환각 상태로 7중 추돌사고를 낸 교차로입니다.

이렇게 밀려 나간 연석과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는데요.

당시 사고로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A씨는 동승자에게 건네받은 대마를 피운 뒤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2차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나던 길이었습니다.

오늘(18일) 영장심사를 받고 뒤늦게 죄송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대마 흡입한 이유가 뭡니까?) 죄송합니다.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요?) …]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동승자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 대마 관련해 구입처 수사 등 수사 진행 중입니다.]

특히 A씨는 물론 동승자에게도 위험 운전을 가중 처벌하는 윤창호법상 방조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 중입니다.

(화면제공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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