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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핸드볼 논란'에도…왜 현장에선 직접 확인 안 했나

입력 2020-09-16 21:42 수정 2020-09-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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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 몸으로 받아 건네준 공이 그대로 골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팔에 스친 건 아닌지 그라운드가 한참을 술렁였는데 축구협회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광주 0:1 상주 | 광주전용구장 (어제) >

한 골도 나오지 않고 경기가 끝나나 싶던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기회를 잡은 상주가 골대 앞으로 공을 띄웁니다.

문선민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받았고, 정재희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환호가 터졌지만, 상대 선수들은 일제히 파울을 주장합니다.

크로스를 몸으로 받는 과정에서 공이 이근호의 오른팔에 스쳤다는 겁니다.

곧바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주심이 골을 선언하자, 광주 선수단은 거칠게 항의합니다.

[박진섭/광주FC 감독 : 아니 본인이 맞았다고 얘기했다니까요!]

[리플레이, 리플레이!]

찜찜함을 남긴 채 끝난 승부, 주심이 직접 문제가 된 장면을 확인하지 않은 게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판독실 화면을 모니터로 지켜볼 수도 있지만, 이번엔 판독실 의견만 듣고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심판진은 "팔에 닿았는지만 가리면 됐고 배를 맞은 모습이 잡힌 화면이 있다고 전달받아 다시 확인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마다 자주 벌어지는 핸드볼 파울 시비.

팬들은 뜨겁게 논란을 이어가지만, 축구협회는 국제축구평의회 지침에 따라 해당 화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판정의 신뢰를 위해 비디오 판독 과정을 공개하는 것과 다릅니다.

협회는 이번 판정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 뒤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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