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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교회' 피해, 지역상인 돕기…젊은 목사들 나서

입력 2020-09-15 21:02 수정 2020-09-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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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호/목사 (나음과이음) : 한국 교회가 다 저런 모습이다. 이렇게 오해를 하시는 게 제일 두렵고…]

[앵커]

끊임없이 나오는 교회발 확진 소식이 걱정스럽지만, 개신교 내부에선 이렇게 자성의 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세 명의 젊은 목사가 사랑제일교회로 피해를 입은 지역 상인들을 돕자면서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길희봉 회장/장위전통시장 상인회(지난 2일) : (교회 인근 지역은) 일종의 기피 지역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초토화된 상황입니다.]

주변 소상공인들의 삶에 타격을 준 건 사랑제일교회에서 쏟아져 나온 확진자들이었지만, 반성과 사죄는 전광훈 씨가 아닌 다른 목사들로부터 나왔습니다.

[김디모데/목사(예하운선교회) : 개신교회 목회자들의 지도자, 각 교단의 리더들이 (전씨 관련) 이러한 문제를 방관하고 방치했기 때문에 일을 이 지경까지 키운데 (기여를 했죠.)]

이런 자성 속에서 세 목사는 모금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예수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였다는 성경 속 얘기처럼 사랑제일교회로 고통을 겪는 인근 상인들을 위한 십시일반 모금입니다.

[조믿음/목사(바른미디어) : 교회가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하는 겁니다.]

사과의 현수막을 거는 데서 나아가 행동으로 실천하자고 했습니다.

[오재호/목사 (나음과이음) : (교회들이 반경)1㎞만 돌봐도 그 주변에 배고픈 사람, 외로운 사람이 없지 않을까.]

그래서 감염병이 만연한 시대, 한국 교회에 중요한 것은 규모보다는 공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재호/목사 (나음과이음) : 각자가 큰 교회를 세우고 거대한 사업을 하기보다는 작은 소소한 일부터 책임 있는 일을 하자.]

(영상그래픽 : 이정신 / 인턴기자 : 한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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