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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영상 올리며…검찰 반박 나선 윤미향

입력 2020-09-15 20:37 수정 2020-09-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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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의 돈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비롯해 여섯 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의원이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영상까지 올리며 검찰의 논리를 반박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15일) 국회에서도 윤 의원의 기소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미향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영상입니다.

영상 속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 적극 참여 의사를 밝힙니다.

[길원옥 할머니 : 김복동 할머니가 유명을 달리했으니까 이제 길원옥이가 있거든. 대신할게.]

윤 의원이 이 영상을 올린 건 오늘 0시쯤.

기소 9시간여 만입니다.

검찰이 자신에게 길 할머니의 치매 증세를 이용해 기부를 받아냈다며 '준사기 혐의'를 적용하자 영상을 올리면서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윤 의원은 "할머니의 당당하고 멋진 삶이 검찰에 의해 치매로 부정당했다"고도 썼습니다.

당초 윤 의원은 검찰이 문제 삼은 2017년의 할머니 영상도 올렸다 내렸습니다.

당시 할머니에게 치매 증세가 없었단 걸 증명하려 한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길 할머니 양아들 가족의 입장은 다릅니다.

"윤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사과할 걸 요구하는 겁니다.

오늘 국회에서도 관련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의연을 지원했던 여성가족부를 압박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무엇보다도 여가부가 사기를 당했다는 겁니다. 왜 속았는지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느끼셔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보조금 환수도 촉구했는데, 여가부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정옥/여성가족부 장관 : 보조금 사업의 집행 중 위반이 있을 경우에 해당 사안에 대해서 엄격하게 조치를 하겠습니다.]

여당도 아직 기소 단계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선 보통 국회에서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잘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윤 의원의 모든 당직을 정지시켰습니다.

앞서 기소된 직후, 결백을 밝힐 때까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윤 의원이 요청한 걸 바로 받아들인 겁니다.

윤 의원은 당직과 무관한 국회 환경노동위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습니다.

(화면제공 :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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