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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 곰팡이균"…'끝나도 끝난 게 아닌' 코로나 후유증

입력 2020-09-10 20:37 수정 2020-09-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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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천8백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그 가운데 90만 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감염됐어도 97% 정도가 살아남았단 얘기가 되지만,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끝나도 끝난 게 아니란 거죠. 이탈리아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여전히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54세 A씨는 숨이 차서 계단을 오르기 어려워 "마치 80세가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55세 B씨는 폐에 곰팡이균이 번지면서 "차라리 의사가 폐를 잘라내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61세 C씨는 수면시간이 부쩍 늘어 낮에도 갑자기 잠든다고 털어놨습니다.

65세 D씨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어 포스트잇과 메모지가 없으면 안 될 정도입니다.

모두 코로나19 후유증입니다.

연구 대상자 750명 중 30%는 폐에 상처가 나면서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30%는 심장 질환과 동맥경화 등을 앓게 됐습니다.

신장 기능 장애, 팔다리 통증뿐 아니라 우울증과 피로감, 탈모 현상까지 증세는 다양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한 할리우드 배우는 탈모 증상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알리샤 밀라노/배우 (코로나19 완치자 / 현지시간 8월 9일, 인스타그램) : 빗질 한 번에 이만큼 머리가 빠졌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요. 제발 마스크를 쓰세요.]

연구진은 확진 후 사망에 이른 경우, "폐에서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유발한 종기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전문가도 신체 장기가 바이러스 공격을 받으면서 후유증을 남긴다고 했습니다.

[신상엽/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 / 지난 8일)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의 세포 안에 들어가야만 생존이 가능합니다. 폐에 감염이 되면 폐 손상을, 심장이나 혈관에 감염을 일으키면 전신 장기에 다 문제가 생깁니다.]

회복 후에도 고통을 겪는 이들은 "공포를 안고 산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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