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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라더니…제주 강도살인범, BJ 선물하느라 '빚더미'

입력 2020-09-10 20:45 수정 2020-09-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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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고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범죄를 저질렀다" 제주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살해해 놓곤 이렇게 말했던 20대 남성. 경찰이 수사해 보니 인터넷 방송 진행자에게 선물을 하느라 큰 빚을 졌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여성에게 훔쳐 간 건 현금 만 원과 신용카드뿐이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제주 5일장 인근 농로를 빠르게 걸어갑니다.

갑자기 풀숲 반대편에서 남성이 뛰쳐나오자 놀란 여성은 달아납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던 30대 여성 B씨는 지난달 30일 이곳에서 숨졌습니다.

범인은 29살 A씨.

곧바로 차를 타고 달아났지만, 범행 5시간 뒤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번엔 현금 1만 원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치고, 시신을 감추려고까지 했습니다.

A씨는 당초 생활고 때문에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방송 여성 BJ에게 거액의 선물을 하는 등 빚만 5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사흘 전부터 장터 주변에서 범행 대상을 찾는 등 돈을 노린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정웅/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다액의 대출이 있는 가운데도 무분별하게 인터넷 방송에 호응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곤란해져서…]

유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결코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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