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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친 공이 심판 목에…세계 1위 조코비치 실격패

입력 2020-09-07 21:34 수정 2020-09-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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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트 위에 서 있던 심판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가 홧김에 친 공에 맞은 건데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조코비치는 이 실수 때문에 US오픈 16강에서 실격당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박수갈채라도 받은 듯, 텅 빈 경기장에서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친 조코비치.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US오픈 막을 연 그가 쓸쓸하게 코트를 떠날 거라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세 번 맞붙어 모두 이겼던 상대에게 잇단 실수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까지 내줍니다.

승부가 뒤집히던 순간, 거친 비명이 울립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홧김에 밖으로 쳐낸 공이 선심의 목을 맞힌 겁니다.

선심은 그대로 주저앉았고, 놀란 조코비치도 달려가 상태를 살핍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아찔한 사고를 만든 책임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조코비치, 실격입니다.]

'코트 내에서 공으로 위협하거나 무모하게 치는 행위'는 징계 대상이기 때문에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통산 18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지난해부터 이어온 29경기 연승 행진을 허무하게 끝낸 조코비치는 16강에 오르며 챙긴 3억 원 상당의 상금과 랭킹포인트도 모두 잃게 됐습니다.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사과문을 내놓았는데, 자신이 주최한 자선 대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사과한 지 석 달 만에 다시 고개를 숙인 겁니다.

무릎을 다친 페더러, 감염 우려로 출전을 포기한 나달에 이어 랭킹 1위 조코비치도 일찍 떠나면서 US오픈은 예측불허의 게임이 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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