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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튼 '하이선'…직격탄 피하지만 태풍 반경 커

입력 2020-09-05 20:27 수정 2020-09-0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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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금 일본 오키나와 섬 부근을 거쳐 우리나라를 향해 점점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위력은 현재까지는 태풍 강도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초강력 수준'입니다. 시간당 약 19km 정도의 속도로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이 속도라면 월요일인 모레(7일)쯤 전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습니다. 다만, 처음 예상과 달리 태풍이 다소 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동해안 쪽입니다. 하지만 태풍 피해 반경이 커서 대비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

먼저 강현석 기자가 태풍 경로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당초 예상과 달리, 우리나라 동해안을 스쳐 지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은 우리나라로 상륙하기보다는 연안을 따라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즉 서쪽에서 미는 힘이 더 강하기 때문에 위치가 다소 비껴간 동쪽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태풍은 오키나와 북동쪽과 일본 가고시마 부근을 지나 모레 오후 3시쯤 경북 포항 동쪽 60km 지점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진로가 지금보다 더 동쪽으로 향해 아예 일본 규슈 지방을 관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강도는 가장 높은 등급인 '초강력' 수준으로, 최대풍속이 초당 55m에 달합니다.

기상청은 북상 과정에서 태풍 위력이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매우 강함'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남해안으로 직접 한반도에 상륙하진 않지만 상황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특히 태풍 경로 바로 왼쪽에 있는 경북 동해안과 강원 영동 지방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로 강한 영향을 주는 지역은 경상도와 강원 영동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경북 동해안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400㎜ 이상…]

기상청은 태풍이 오는 7일 영남 지역엔 최대 300mm, 전남에는 100~200mm, 그리고 나머지 지역에서 50~100mm 정도의 많은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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