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날씨박사] 올들어 가장 강한 '초강력' 태풍, 7일 우리나라 상륙

입력 2020-09-04 21:19 수정 2020-09-04 21: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태풍 상황을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김 기자, 예상 경로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태풍 하이선은 오늘(4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을 지났습니다.

이후 북서쪽으로 이동 중인데요.

강도는 매우강까지 발달했습니다.

각국의 기상예보기관은 모두 경남 해안에 상륙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의 경로를 가장 잘 맞혔던 우리나라 기상청의 예상 경로를 보겠습니다.

이렇게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월요일 오후 1시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이선이 기상청 태풍 강도 분류 중 최고등급인 초강력 등급으로 발달됐다고요?

[기자]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강도입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4m일 때를 말하는데요.

이미 매우 강의 상태인 하이선은 계속해서 뜨거운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빠르게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오늘 오후 3시 기준 초속 53m에서 내일 새벽 3시 초속 56m로 더 강해지겠습니다.

이후 내일 오후 3시까지 강도가 이어지겠는데요.

모레 새벽까지 초속 55m로 초강력 등급을 유지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강한 태풍이 될 전망입니다.

이후 우리나라로 상륙 전까지는 상층의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좀 더 약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심 최대풍속 초속 40m로 강의 등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그럼 언제부터 영향권에 든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마이삭과 비교해 하이선은 강풍 반경도 매우 넓습니다.

보시면 마이삭은 이렇게 해수면 온도가 비교적 낮아지는 지역을 지났는데요.

반면 하이선은 마이삭보다 더 오랫동안 이렇게 더 넓은 고수온 영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높은 지역이 넓으면 태풍 주변에 강한 바람의 영역도 넓어지는데요.

하이선의 경우 내일 이렇게 반경 500km가 넘는 강풍 반경을 보이면서 내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따라서 내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부 일부 지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모레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월요일에 강의 등급인 상태로 우리나라 거제에 이렇게 상륙을 해서 오전까지 약 10시간 정도 우리나라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상학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