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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김태흠 "끼어들지 마" 쿡…김진애 "불쾌해"

입력 2020-09-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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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때문에 걱정스러운 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소식입니다.

오늘(2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가 열렸는데요.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반대해도 죄다 임명할 거면 도대체 청문회 뭐 하러 하냐", "그렇다고 우리가 맨날 반대한 것도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막 데시벨이 올라가고 있던 바로 그 찰나였습니다.

누군가 발언 도중에 확 끼어들었던 거죠, 이렇게요.

[김태흠/국민의힘 의원 : 우리 (인사청문보고서) 채택해 줬어요. 그런 분들도 많아요. 이 부분들을 (야당이) 채택을 안 해줬다고 얘기하지 마세요.]

[네~ 미래통합당 잘했습니다~]
[아, 끼어들지 마시고! 비아냥 놓지 마시고!]

보시다시피 김태흠 의원 "누구야? 이거 나 말하는데 누가 끼어들어" 하는 듯, 소리의 진앙지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장면 보셨는데, 딱 보니까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었던 겁니다. 그러자,

[아, 끼어들지 마시고! 비아냥 놓지 마시고! 좀 초선인… 저기…]
[재선입니다!]
[예, 알아요!]

김태흠 의원 순간적으로 김진애 의원을 초선으로 착각했다가 "재선입니다." 하니까 아 참, 했던 거 같습니다.

재빨리 "저도 알아요." 하면서 말을 바꾸죠.

여기서 또 비교를 해 봐야 되겠네요.

김진애 의원, 2008년 18대에 국회에 들어와서 1953년생, 그러니까 만으로 예순일곱 살입니다.

김태흠 의원, 오히려 국회 입성은 더 늦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 3선이고요.

김진애 의원이 열 살이나 많은 누님이었습니다.

어쨌든 사달은 이후에 벌어집니다.

김태흠 의원이 김진애 의원에게 다가가서 "지금 뭐 하는 겁니까?" 항의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란이 벌어진 거죠.

[언론 인터뷰에서…]
[어딜…어디를 쑤시십니까?]
[남 말 하는데 끼어드는 거 아니야 뭘 쑤시긴 뭘 쑤셔]
[왜 이렇게 와가지고 쑤십니까?]
[말하는데 끼어들고…]
[위원장님! 제가 의사진행 발언 좀 하겠습니다!]

아마도 신체 접촉이 있었던 모양인데요, 김진애 의원 뭐라고 하는지 좀 더 들어보시죠.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 (김태흠 의원이) 저한테 '끼어들지 마' 하면서 저를 뒤를 치셨습니다. 제 등을. 제가 이 여기가 아직도 그 불쾌한 얼얼함이 남아 있습니다. 손을 댄 사안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내 몸에 손을 댔다, 불결하다. 접촉이 있었다. 사과받아야겠다.

김태흠 의원, 할 말이 많은 표정. 한마디로 어이가 없네 이런 표정 같은데요. 들어보시죠.

[김태흠/국민의힘 의원 : (질의 시간이라) 큰 소리로 얘기할 수도 없고 그래서, 어깨에 그 살짝 인지할 수 있도록 (건드린 건데) 얼얼할 정도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저를 비판을 하는데…]

보셨다시피 형사적으로 갈 상황까지는, 그렇게 심각한 접촉이 있었던 건 아니라는 게 현장의 분위기였습니다.

당사자들 역시도 잠깐의 냉각기를 가진 이후에 "어쨌든 불쾌했다면 사과한다", "오케이 사과해줘서 고맙다" 하면서 잘 마무리했다는 소식입니다.

뭐가 됐든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 썩 유쾌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경기도 구리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금란교회 아시죠.

엄청나게 큰 건물의 교회인데요.

등록 교인만 14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감리교회입니다.

바로 그 금란교회를 세운 김홍도 원로목사가 오늘 오전에 별세했습니다.

향년 여든셋. 제가 굳이 이 소식을 전해드리는 이유는 바로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와의 생전 인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전광훈 목사, 무명이었죠.

하지만 그랬던 그를 개신교계의 떠오르는 신성, 떠오르는 전국구 이렇게 스타로 키워 준 후견인이 있었으니 바로 앞서 소개한 김홍도 목사였던 겁니다.

아시겠지만 김홍도 목사도 "국회에 빨갱이들이 너무 많아" 등등 신문 사회면을 장식할 때가 참 많았는데 말이죠.

이런 부분에서 서로 의기투합했는지 전 목사를 금란교회의 부흥강사로 초빙을 했고요.

금란교회의 그 많은 성도들 앞에서 수십 차례 집회, 부흥회를 인도했던 것이 바로 오늘날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를 있게 했다는 교계의 평가가 있더라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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