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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방해 혐의' 사랑제일교회 사택 등 4곳 압수수색

입력 2020-09-02 20:50 수정 2020-09-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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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사택을 비롯한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바이러스가 한창 퍼질 때 교인들 명단을 제대로 내지 않거나 하면서 방역을 방해한 혐의 때문입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 어디 어디를 압수수색했습니까?

[기자]

사랑제일교회 사택 등 총 4곳입니다.

3곳은 교인들이 숙소 겸 사택으로 사용하던 곳이고요.

1곳은 한 교회 관계자의 집입니다.

[앵커]

사실 앞서도 명단을 안 내겠다고 버텨서 결국에 경찰이 나선 적이 있었죠?

[기자]

경찰은 지난달 21일에도 이 교회를 압수수색해서 교인 명단 등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라면서 대치를 이어가니까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서 집행을 했었습니다.

오늘(2일)이 그것에 이어서 두 번째 압수수색입니다.

[앵커]

그러면 추가 압수수색이라고 하면 이유가 있을 텐데요. 경찰은 뭐라고 설명을 합니까?

[기자]

경찰은 일단 지난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추가로 필요한 자료들이 있어서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거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전 목사와 교회 측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우선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고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 그리고 교인의 명단을 허위로 작성하고 허위로 제출해서 정부의 조사를 방해했다는 것, 이것 두 가지입니다.

[앵커]

그럼 경찰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기자]

이렇게 전 목사가 퇴원한 날 바로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걸로 봐서는 조만간 교회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바로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그동안 전 목사를 비롯한 교회 관계자들은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자가격리 기간이라서 대면조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도 이렇게 끝난 만큼 조만간 전 목사 등을 직접 불러서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관심이 전 목사에 대한 보석이 취소되냐 하는 건데 이건 어떨까요?

[기자]

전 목사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을 해서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그런데 보석 조건 중에 집회 등에 참석하지 말 것이 있었는데 공개적으로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던 만큼 법원이 이 부분을 다시 판단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송우영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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