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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꼭 파업까지 했어야 하나"…지방 병원장, 쓴 소리

입력 2020-08-27 20:38 수정 2020-08-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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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앵커]

의사들 파업 관련해서 오늘(27일) 새벽 소셜미디어에 긴 글을 올리신 분이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에 있는 병원장이신데요. 박현서 현대병원장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오늘 새벽 5시에 글을 올리셨는데, 파업에 나선 전공의들한테 화가 나신다고 하셨죠?
 
  • 전공의들에게 화가 난 이유는


[박현서/현대병원장 : 네, 우선 먼저 코로나 사태를 야기한 집단들, 사랑제일교회도 있지만 거기에 먼저 화가 나고 이 코로나 사태에 환자들 두고 파업에 나선 전공의들이, 거기에 화가 난 거죠.]

[앵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보시면 지방의사를 더 뽑겠다는 게 파업에 나선 이유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방에서 지금 병원을 직접 운영하고 계시니까 아마 현장에서 느끼시는 것들이 또 있을 텐데요.
 
  • 현재 지방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박현서/현대병원장 : 제가 지금 거의 25년째 중소도시 아산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는 지금 필수 의료과 중심으로 의사가 아주 부족해요. 특히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이 부족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제가 지금 잠깐 환자를 진료하고 전화를 받고 있는 겁니다. 모든 의사를 증원하는 걸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정부에서는 모든 의사가 아니라 지방에 근무할 의사, 필수 의료과 의사를 증원하는 거죠.]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좀 충분히 설명을 했습니까, 어떻습니까?

[박현서/현대병원장 : 정부에서도 미리 의협과 상의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은 미진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아산지역에서는 이번 파업에 동참한 의사들이 거의 없다고 하셨다면서요.
 
  • 아산에는 집단휴진한 의사들 거의 없나


[박현서/현대병원장 : 제가 알아본 바로는 80% 이상은 진료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병원 같은 경우는 전체 의료진 다 10여 명 이상 의료진이 다 진료에 임하고 있고요.]

[앵커]

그리고 또 저희가 쓰신 글을 전문을 좀 보면 정부가 지금 낸 안에 또 전부 다 동의를 하시는 건 아니더라고요.

[박현서/현대병원장 : 그렇죠. 첩약 급여화 같은 경우에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겠고요. 비대면 진료의 경우에는 이제 여러 가지 진단의 위험성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비대면 진료는 좀 저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좀 어떻게 풀어가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집단휴진, 어떻게 해결되길 바라나


[박현서/현대병원장 : 우선 젊은 의사 선생님들이 우리 의사의 사명감이랄까 이런 환자 진료 본분을 잊지 않고 이 코로나의 엄중한 사태하에서 파업에 나선 것은 좀 지양하고 정부와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좋겠고 정부에서도 우리 의료계의 어려움을 좀 헤아려주시고 OECD 기준으로 너무 낮은 저수가를 계산해주고. 특히 이제 지방에 필수 의료과가 필요한데 이걸 계산해 줄 수 있는 지방 수가 같은 것을 따로 가산해주면 어떨까. 그러면 의사들이 지방으로 와서 개업도 하고 봉직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현서/현대병원장 : 감사합니다.]

[앵커]

박현서 현대병원장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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