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억하시겠지만, 코로나19 발원지는 중국 우한입니다. 그런데 우한에서는 맥주 축제가 열렸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벗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중국 안에서도 너무 성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한시 맥주 축제 현장입니다.
마스크를 벗고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 어깨를 부대끼며 맥주를 마시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5월까지 4만 명 이상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도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일주일동안 10만 명 넘는 관광객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옌모 씨/산시성 관광객 : 우한이 모든 상업 분야에서 전처럼 회복한 것 같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우한에선 지난 5월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류칭궈/우한시 우창구 과장 : 이런 맥주축제를 통해 경제를 회복하고 시민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중국 내부에서조차 성급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왕모 씨/베이징 시민 : 여전히 위험하죠. 정부가 어떻게 전부 관리하나요. 저라면 당연히 안 갈 겁니다.]
[등모 씨/베이징 아동병원 감염내과 의사 : 의사 입장에서 볼 때 특히 이런 대규모 행사는 최대한 열지 말아야 합니다. 서서히 풀어나가야 안전합니다.]
우한시는 지난 15일에도 수영장에서 대규모 파티를 벌여 세계보건기구의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역시 코로나19 통제에 자신이 붙었는지 지난 22일부터 국제영화제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시기상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New China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