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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출입금지" 안내문 붙은 교회…곳곳 '방역 저항'

입력 2020-08-24 20:39 수정 2020-08-24 21:38

지하철선 마스크 요구에 "일가족 몰살" 협박 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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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선 마스크 요구에 "일가족 몰살" 협박 난동도


[앵커]

보시는 건 작곡가 김형석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대면 예배를 강행하며 방역에 저항하는 교회를 향한 메시지입니다. 곳곳에서 방역을 방해하는 모습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배승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 진구 평화교회에 공무원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어제(23일) 대면 예배를 강행하면서, 방역당국 점검에 걸린 곳입니다.

아예 대놓고 방역 지침에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어제 대면 예배 금지명령을 어긴 교회는 서울·경기·인천과 부산에서만 천3백 곳이 넘습니다.

감염 확산이 심각한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임영문/평화교회 목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 / 어제) : 종교의 자유가 있고 신앙을 선택할 수 있는 양심의 자유가 있는데 함부로 이렇게 행정명령을 내리느냐.]

교회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18일 부산 중구의 한 주민센터에선 공무원이 40대 민원인에게 마스크를 써 달라 2차례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민원인은 해당 공무원을 때리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동료 공무원 : 민원대를 넘어서 들어와서 프린터기 근처까지 멱살을 잡고 가서 폭력을 행사하신 거죠.]

사흘 전 지하철 2호선에서도 70대 남성이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구한 승객을 욕설하고 협박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 '마스크 껴주세요'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는데 XX년, X년 너네 일가족 몰살시킬 것이다.]

또 오늘 오전 부산항에선 확진자 2명이 나왔던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2명이 도주했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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