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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제8호 태풍 바비, 초강력 태풍 될 가능성?

입력 2020-08-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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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태풍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먼저 현재 태풍 위치부터 볼까요?

[기자]

제8호 태풍 바비는 오늘(24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210km 부근 해상에서 제주 서쪽 해상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링링, 그리고 2012년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중심 최대풍속 시속 115km로 강도는 중에 해당됩니다.

강풍반경은 300km, 폭풍반경은 60km로 분석됩니다.

태풍의 크기보다는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강풍, 폭풍반경을 눈여겨 보셔야 하는데요.

강풍반경은 시속 54km 이상의 영역으로, 사람이 바람을 안고 걸을 수 없는 수준에 해당됩니다.

폭풍반경은 시속 90km 이상의 영역으로, 나무가 뽑히거나 가옥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풍의 강도 등급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중심최대풍속이 기준이 되는데, 특히 올해는 기존 약 등급이 없어지고, 시속 194km 이상의 초강력 등급까지 구분됩니다.

최근 10년간 강한 태풍 발생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를 반영한 겁니다.

[앵커]

걱정인 게, 이번 제8호 태풍 바비도 초강력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아직까진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30도 이상의 고수온 영역을 지나면서 매우 강까지는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서해의 28도 이하의 수온 영역을 지나면서 강도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강도가 약해질 뿐 계속 태풍의 세력은 유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제주는 비가 시작되겠고, 내일 밤에는 남해안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제주는 내일 밤부터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더라도 폭염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대구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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