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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연무? 박무? 안개는 왜 생기는 걸까?

입력 2020-08-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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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 전문 기자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자, 요즘 아침 출근길에 안개가 낀 곳들이 있는데, 이 안개가 궁금하다는 제보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지난 10일 시청자 이재호 씨가 강 위로 연무가 짙게 깔려 있었는데, 장마철에 연무가 등장한 배경을 질문해 주셨습니다.

영상도 함께 보내주셨는데요.

서울 동작대교 모습입니다.

저렇게 뿌연 안개가 덮여 있습니다.

한강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주변에 안개가 자욱한 모습입니다.

또 다른 제보도 있습니다.

지난 15일 시청자 김창현 씨가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한강 잠수교를 지나다 안개 낀 모습이 신기하다며 제보를 주신 건데, 비슷한 상황입니다.

[앵커]

또 한 가지가 좀 궁금한 게, 연무하고 안개는 완전히 같은 뜻인 건가요?

[기자]

보통 안개는 아주 작은 물방울이 뿌옇게 떠 있는 현상입니다.

가시거리 1km 이내를 말합니다.

가시거리가 1km 이상, 10km 이내면 박무, 연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연무와 박무는 다른 개념입니다.

연무는 주로 상대습도가 70% 미만, 먼지나 매연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박무는 상대습도가 70% 이상으로, 미세한 물방울로 형성되는 옅은 안개를 뜻합니다.

아까 영상에 찍힌 날인데요.

지난 10일, 한강변 주변의 상대습도를 살펴봤습니다.

습도가 높음을 의미하는 짙은 남색이 보입니다.

또 바람은 이렇게 약했습니다.

때문에 수증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박무가 발생한 겁니다.

[앵커]

내일(21일)도 안개가 낄까요?

[기자]

내일도 아침에 안개가 끼겠습니다.

중북부지역엔 비 소식도 있습니다.

내일 새벽에도 상대습도가 80% 이상 오르면서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겠습니다.

경기북부에는 비가 내리겠는데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기압골이 빠져나가는 모레까지 약하게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중북부 지역 더위는 주춤하겠지만 남부지역은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대구는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 전문 기자였습니다.

(제보영상 : 시청자 이재호·김창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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