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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총리' 파티도 취소…아베 이상설에 일본 '술렁'

입력 2020-08-20 21:07 수정 2020-08-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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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을 총리가 직접 해명하란 요구가 일본 야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주에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된 걸 축하하는 파티를 하기로 돼 있었는데, 여당인 자민당이 총리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취소했습니다

도쿄,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건강검진 후, 이틀 연속으로 오후에 출근했습니다.

관저로 들어서는 발걸음도 여전히 불안해 보입니다.

최근 불거진 총리 건강이상설은 오랜 기간 쉬지 않고 일해 피곤한 탓이란 게 공식 해명입니다.

하지만 따져 보니, 147일 중 40여 일은 절반만 일하거나 아예 집에서 쉬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이란 설명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현지 언론은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차라리 며칠 입원을 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아소 부총리가 직무를 대행하는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끝까지 출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7년 1차 집권 때 건강악화로 퇴진한 전력이 트라우마로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야당은 총리가 직접 건강이상설에 대해 해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아즈미 준/입헌민주당 의원 : 어제 총리가 돌아와서 공무에 복귀했으니, 다음 달 2일 국회에 꼭 나오시기 바랍니다.]

오는 24일이면 아베 총리는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다음주 축하파티가 예정돼 있었지만, 자민당이 총리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일정을 취소하면서 정치권이 더욱 술렁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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