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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1년에 2500억톤 녹는 빙하, 골든타임 지났나?

입력 2020-08-19 22:04 수정 2020-08-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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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우리나라 7월이 사상 처음 6월보다 선선했다는 소식을 저희가 지난주에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그런데 이게 북반구 전체를 놓고 보면 좀 다르다면서요?

[기자]

북반구 전체를 보면, 지난달은 역대 가장 뜨거운 7월이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전 세계에서 아주 덥기로 유명한 곳인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는 낮 최고 기온이 54.4도였습니다.

1913년 이후, 107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덴마크 그린란드 빙하도 빠르게 녹는 중입니다.

최근 논문에선, 이 심각성을 지적합니다.

그래프를 보면, 2000년 이후 빙하가 녹는 양이 급격히 증가했고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2017년과 2018년엔 최대 5000억t이 녹은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이는 빙하의 녹는 속도가 어는 속도보다 더 빨라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앵커]

최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최근에도 빙하는 계속 녹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엔, 무려 6000억t이 녹았습니다.

해수면 높이를 두 달 동안 2.2㎜ 높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 녹은 겁니다.

논문 공저자인 이안 호와트 교수는 "심지어 기온이 내려가더라도 빙상 유실은 계속될 것"이라며 경고했는데요.

해당 국가만이 아닌 전 지구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내일(20일) 날씨 마지막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도 아주 더웠는데 내일도 기온이 계속 오릅니다.

다행히 강원 영동은 낮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먼저 오늘 최고 기온을 보겠습니다.

동해안과 경상도 중심으로 35도를 넘으며 아주 더웠습니다.

내일 경상도 지역은 폭염이 이어지는 반면, 동해안은 폭염이 꺾입니다.

제주도 쪽에 계속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뜨거운 서풍이 부는 반면,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엔 선선한 동풍이 불어보기 때문입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37도까지 오르지만, 동해는 29도로 30도 이하를 보이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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