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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수로 '세계 최대 석불' 잠겨…싼샤댐 '물폭탄 비상'

입력 2020-08-19 20:58 수정 2020-08-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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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홍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8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러산대불이 처음으로 물에 잠겼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엔 내일 역대급 물폭탄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암벽 한가운데 자리 잡은 거대한 석불 러산대불의 발이 물에 잠겼습니다.

쓰촨성 일대 대홍수로 물이 범람하면서 관람대를 넘어 러산대불의 발까지 물이 차오른 겁니다.

세계 최대 석불인 러산대불의 발까지 물이 찬 건 1949년 중국 건국 이래 처음입니다.

중국 당국은 경찰과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모래주머니를 쌓아 문화재 보호에 나섰습니다.

러산대불보다 저지대에 위치한 인근 마을은 전체가 침수돼 13만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쓰촨성 푸장대교 위엔 총 8100톤에 달하는 화물 열차가 올려졌습니다.

홍수에 다리가 떠내려갈 위험에 처하자 멘양 철도 당국은 무거운 화차로 다리를 누르는 이른바 '중거압량' 방식으로 다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홍수에 이어 7호 태풍 히고스까지 상륙하면서 중국 곳곳에서 위험 경보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쌴샤댐은 2008년 댐 건설 이후 가장 높은 물마루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수리부는 내일 쌴샤댐에 초당 7만 4000㎥의 물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지난 14일 홍수 때보다도 초당 유입량이 만2000㎥나 더 많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China live')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한영주·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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