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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철벽 수문장'…남자팀 첫 여자 코치로

입력 2020-08-17 21:38 수정 2020-08-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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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철벽 수문장'…남자팀 첫 여자 코치로

[신소정/대명 킬러웨일즈 코치 : 어쨌든 성별의 벽이 저는 있다라고 생각해요. 특히 스포츠에선 강하다고 생각이 들고…]

[앵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수백 개의 퍽을 막아낸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철벽 수문장', 기억하시나요. 성별의 벽을 넘어서, 남자 아이스하키팀의 첫 여자 코치로 돌아왔습니다.

그 첫 번째 훈련 현장에 문상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코치의 구호에 따라 동작을 바꿉니다.

[헛, 헛, 헛.]

선수가 고개를 갸우뚱하자 재빨리 달려가 대화를 나눕니다.

[신소정/대명 킬러웨일즈 코치 : 네, 오늘 많이 설렜어요.]

이미 숱한 최초를 경험한 신소정도 설레게 한 첫 훈련.

14살부터 태극마크를 단 신소정이 걸어온 길은 그대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역사입니다.

캐나다 대학팀에 들어가 베스트 '골리' 상을 받았고 남녀 선수 통틀어 처음으로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에 진출했습니다.

신소정은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의 골리로 더 기억됩니다.

다섯 경기에 나서 이백서른여섯 개의 슛 가운데 이백열 개를 온몸으로 막아냈고, 특히 스위스와 경기에선 53개의 슛 가운데 단 두 개를 빼곤 모두 막아냈습니다.

미끄러운 얼음판에서 15㎏의 장비를 차고, 시속 170㎞로 빠르게 날아오는 퍽을 막아내는 것.

신소정이 누구보다 잘해 왔던 일입니다.

몸과 몸이 부딪히는 아이스하키, 특히 남자팀에서는 힘과 속도가 중요할 것 같은데, 신소정은 세밀함을 말합니다.

[신소정/대명 킬러웨일즈 코치 : 슛의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동작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그런 미세한 부분을 사실 놓치기 쉬워요.]

신소정은 다 같은 빙판일 뿐이라 말하며 또 한 번의 최초에 도전합니다.

[신소정/대명 킬러웨일즈 코치 : 네, 자신 있습니다.]

(인턴기자 : 정상빈)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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