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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폭우 피해 첫 공개…방역 중시 '외부지원 사절'

입력 2020-08-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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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최근 폭우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오늘(14일) 처음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지원을 일절 받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이 무너지고, 농경지도 전부 물에 잠겼습니다.

최근 연일 폭우가 내린 북한 모습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해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구체적인 수해 피해 규모도 공개했습니다.

약 390제곱킬로미터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고 주택 1만6천여 세대, 공공건물 630여 동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고 전했습니다.

많은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밝힌 농경지 피해 면적은 서울 면적의 1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북한은 경제적 피해만 언급했지만, 국제적십자사연맹에 따르면 "2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피해 상황을 공개하면서도 외부 도움은 거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세계적인 악성비루스(바이러스)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매고…]

앞서 우리 정부와 유엔 등 국제사회가 밝힌 지원 의사를 거절한 셈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자연재해와 같은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인도적 협력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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