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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참사…"와이파이 잡으려 육지 접근하다 좌초"

입력 2020-08-14 21:16 수정 2020-08-14 23:33

일본 선박 유출 기름, 사고지점서 10㎞ 이상 퍼져
모리셔스 "일본 해운회사 측에 손해배상 청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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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박 유출 기름, 사고지점서 10㎞ 이상 퍼져
모리셔스 "일본 해운회사 측에 손해배상 청구할 것"


[앵커]

일본 화물선이 최근 인도양의 섬나라인 모리셔스 해안에 천 톤이 넘는 기름을 흘리게 된 이유가 파악됐습니다. 와이파이에 접속하려고 육지에 접근하다 암초에 부딪혔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검게 얼룩진 모리셔스 해안가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기름띠가 10km 이상 퍼져 나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5일 좌초한 일본 화물선 와카시오호 연료탱크에서 흘러나온 기름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을 걷어내는 작업에 한창이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모리셔스 수사 당국은 선장과 선원들을 불러 배가 좌초하게 된 이유를 조사해왔습니다.

그리고 최소 7명의 선원들로부터 "와이파이 연결을 위해 섬에 가까이 붙어 움직였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무선 인터넷 신호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육지로 붙어 운항한 겁니다.

"배가 암초를 향해 움직이고 있을 때 선원들이 배 위에서 동료의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부주의하게 정해진 항로를 벗어나려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모리셔스 정부는 화물선을 소유한 일본 해운회사에 손해 배상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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