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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트럼프?…해리스에 "미친 여자", 출생 음모론도

입력 2020-08-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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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지명하면서 지지율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재선에 실패할 수 있다는 두려움 탓인지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 (해리스는) 대법관 후보에게 아주 이례적으로 고약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고약한 여성이라고 공격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폭스비즈니스) : (나는 해리스를) '미친 여자'라고 부를게요. 왜냐하면 그는 너무 화가 나 있기 때문이죠.]

그러더니 기자회견에선 해리스가 미국 태생이 아닐 수 있다는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 그건 매우 심각한 일이에요. 사람들이 그녀가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부통령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하죠.]

여성 정치인을 향해 고약하다는 프레임을 만들고 출생 음모론을 제기하는 건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썼던 방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6년, CNN) : 아주 고약한 여자군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6년, NBC) : 오바마의 출생증명서가 맞든 틀리든 사람들은 계속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요.]

바이든 캠프에선 "트럼프 측의 이런 주장이 놀랍지는 않지만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이어지는 폭로전에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까지 나섰습니다.

다음 달 출간하는 회고록에서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와 공모한 게 사실이며 문란한 사생활을 숨기려고 거짓말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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