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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우리제일교회 60명 추가 확진…경기도 모든 종교시설 '집합제한'

입력 2020-08-14 17:42 수정 2020-08-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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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우리제일교회 60명 추가 확진…경기도 모든 종교시설 '집합제한'

교회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4일)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이 추가돼 72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신도 70명, 지인 2명입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해서도 격리자 1명이 추가 확진돼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1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9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 안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 때문에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배나 성가대, 소모임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하고 대화를 했다는 겁니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함께 식사를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행사를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종교시설 안에서 여러 명이 모여 식사를 하거나 소모임을 갖는 것도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수련회 기도회 등 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기도는 최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자 교회·성당·절 등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연결고리가 불분명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방역 노력과 국민 안전 및 건강이 일부 교회로 인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교회의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서울시와 경기도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2단계로 강화할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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