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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사람은커녕 원숭이이게도 안 쓴다"…미, 도움 제안 거절

입력 2020-08-14 14:00 수정 2020-08-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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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사람은커녕 원숭이이게도 안 쓴다"…미, 도움 제안 거절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백신 개발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거절 당했다"

러시아 정부 관료들이 CNN에 한 말입니다.

미국은 현재 OWS(Operation Warp Speed)라고 불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에서 이런 제안을 했지만 미국에서 들은 답변은 'NO' 였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한 관료는 "우리의 백신이나 치료제 등에 대한 불신이 광범위하게 있는 것 같다"며 "이것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 관료들은 러시아 백신에 대해 '반밖에 구워지지 않은 것'(half baked)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한 관료는 "사람은 물론 원숭이에게도 사용할 일은 절대 없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CNN은 러시아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미국 제약회사는 러시아 백신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스푸트니크 V'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스푸트니크는 1957년 구소련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쏜 인공위성 이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3차 임상시험 절차를 끝내지 않았고 초기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안전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최근 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 적어도 20개 나라에서 백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카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백신 승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미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백신들은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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