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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국민외식비 지원'…1만원 환급, 어떻게?

입력 2020-08-13 21:16 수정 2020-08-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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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신개념 소통방송 < 원보가중계 >, 초등학교 6학년 조민석 군이 사연을 보내줬습니다. 내일(14일) 사랑하는 아빠의 52번째 생신이라면서 "아빠 사랑해, 건강해" 하고 전해온 것이죠. 온 가족이 뉴스룸 열혈 시청자, 열혈 가족이라고 하더군요. 아버님 존함이 조남용 님이신데 정말 사랑스러운 아드님을 두셨네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여러분 내일(14일)입니다. 내일부터입니다.

내일 오후 4시 땡 하면 바로 외식하러 동네 식당으로 가십시오. 왜냐고요?

정부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국민외식비 1만 원 환급 이벤트'를 바로 내일부터 실시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들으셔선 이해가 잘 안 가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렇게요.

[잘 들어! 이 쾌남이 딱 한 번만 설명해주지! 주말에 2만 원 이상 5번 외식하면 6번째는 만 원 환급이다.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나가서 먹고 배달해서도 먹고 커피 마시고 디저트 먹고 치킨에 피자까지. 잊지 마. 6번째부터 만 원을 환급받는다고.]

이해가 되셨나요?

이거 그냥 하면 안 되는 거고요.

일단 여기 나오는 9개 카드사에 먼저 응모하셔야 합니다.

재난지원금 때랑 비슷한 겁니다.

그 카드 갖고, 일단 금요일과 토요일 두 번 외식하셔야 합니다.

하루 결제 횟수가 딱 두 번만 인정돼서입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다섯 끼째 외식하면 비로소 여섯 끼째에야 1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겁니다.

더 쉽게 말해서 주말 사흘간 최소 12만 원을 긁어야 1만 원을 돌려받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저랑 비슷한 분들도 어려울 거 같습니다.

왜냐, 한 끼당 2만 원, 두 사람이면 충분히 가능한 식대죠.

하지만 짝이 없는 사람들, 친구가 없는 사람들 혼밥하는데 끼니당 2만 원 이상 식사를 한다? 만 원 그거 환급받겠다고? 쉽지 않을 겁니다.

당장 몇몇 분들이 "야, 술집 가면 되잖아?" 하시는데, 저는 술을 못 마시기도 하거니와 그런 얘기 나올 줄 알고 정부에선 유흥주점엔 해당사항이 없도록 설계를 해놨다는 거 아닙니까?

어쨌든 저는 이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 바꿔보죠.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현지시간 12일, 캘리포니아 로디시에서 벌어진 아주 아찔했던 순간의 영상입니다.

차 내부 모습이죠.

로디 경찰서 소속 여경 에리카 경관이 어디론가 차를 몰고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 세우고 문 열고 어디론가 뛰어가는데, 철길에 누가 서 있습니다.

기차가 오는지 경적이 울리네요. 보시죠.

[바로 나올 거야! 내가 한번 빼내볼게! 일어날 수 있겠어요? 일어나요! 일어나요!! 일어나요!!!]

이게 에리카 경관 몸에 붙은 바디캠으로 촬영된 영상인데, 보셨죠?

진짜 1초, 아니 0.5초만 늦었어도 저 휠체어에 탄 남성.

이 남성이 왜 철로에 우두커니 서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일단 다리를 좀 다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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