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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통째로 뜯겨 하늘로…미 시카고 강타한 토네이도

입력 2020-08-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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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부의 시카고에서는 토네이도가 곳곳을 휩쓸었습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연상시킬 만큼 강력했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호수 위로 거대한 회오리가 일 정도였는데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 먹구름이 하늘을 덮었습니다.

순식간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로 돌변했습니다.

교회 첨탑이 부러지고, 수천 그루의 나무가 뽑혀 나가고, 도로 위 차량들이 무더기로 부서지고, 지붕이 뜯겨 하늘 위로 날아갑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가 판잣집과 함께 회오리에 휩쓸려 날아가는 장면이 연상될 정도입니다.

미국 시카고에 불어닥친 이번 토네이도는 최대 풍속 150km를 기록했습니다.

이틀 새 7개나 발생했는데 이례적입니다.

북부 미시간 호수 위로는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가 생기는 '용오름 현상'도 일어났습니다.

토네이도는 내륙지역에서 더욱 발생이 잦지만, 시카고는 인근에 호수가 있어 '토네이도 안전지대'에 속했습니다.

앞서 현지 전문가들은 텍사스 등 내륙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던 토네이도가 "시카고가 있는 동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원인일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최소 86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지만, 아직 절반 정도만 복구됐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magneticsandstones'·트위터 'mengzz24'·영화 '오즈의 마법사')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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