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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엣가시' 뽑는 홍콩…'우산혁명' 주역도 잡아들였다

입력 2020-08-11 20:46 수정 2020-08-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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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 밖 소식들 몇 가지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홍콩에선 홍콩 정부가 보안법을 앞세워 눈엣가시 같은 인사들을 줄줄이 체포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성향의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에 이어 민주화 인사 아그네스 차우 등도 국가 반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홍콩 시민들의 저항 때문인지 빈과일보는 불티나게 팔렸고 주가까지 올랐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자택에서 한 여성을 긴급 체포합니다.

양손엔 수갑이 채워졌습니다.

조슈아 웡과 함께 우산 혁명과 민주화 시위를 주도해 온 24살 아그네스 차우입니다.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에 이어 하루 만에 주요 인사 6명이 보안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체포됐습니다.

기금을 모아 시위를 돕거나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겁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홍콩 반란의 수괴가 체포됐다"는 기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홍콩의 분위기는 정반대였습니다.

1면에 사주의 체포 사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기사를 실은 빈과일보는 오늘(11일) 하루 평소 10만 부의 5배가 넘는 55만 부가 팔려나갔습니다.

새벽부터 가판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나왔습니다.

[캘빈 조/홍콩 시민 :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됩니다. (빈과일보) 가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선 "백지로 나오더라도 신문을 사겠다", "지지한다 빈과일보"라는 응원글이 쏟아졌습니다.

빈과일보의 주식까지 장중 한때 2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칼 람/홍콩 시민 : 정치적 박해와 언론 탄압이 더 뚜렷해지고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조슈아 웡은 절박감을 토로했습니다.

[조슈아 웡/홍콩 시민운동가 : 지금 홍콩은 가장 위급한 상황입니다. 이것이 제가 체포되기 전 마지막 영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화면출처 : 빈과일보)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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