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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했을까' 취향대로 즐기는 커플 조합♥ 송지효의 선택은?

입력 2020-08-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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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했을까' 취향대로 즐기는 커플 조합♥ 송지효의 선택은?

오직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 제작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이하 '우리사랑')에서만 볼 수 있는 4色 커플조합에 시청자들도 덩달아 흐뭇해지고 있다.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저마다의 서사로 어떤 커플의 주식을 사야 할지 시청자들의 행복한 고민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 그래서 각 커플의 취향저격 포인트를 전격 파헤쳐봤다.

#. 송지효♥손호준: 정오커플

사랑과 증오를 넘나드는 '애증관계'를 좋아한다면 정오커플에 주목해야 한다. 노애정(송지효)과 오대오(손호준)는 14년 전 풋풋한 사랑의 추억을 나눈 사이. 그만큼 끝도 아름다웠으면 좋았으련만, 오해와 상처로 얼룩진 이들의 끝은 애정으로 하여금 대오를 "죽은 사람" 취급하게 했고, 대오로 하여금 오래도록 복수의 날을 염원하게 했다. 14년 만에 영화 프로듀서로, 또 시나리오 작가로 다시 만난 이들은 그래서 더 티격태격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대오가 애정에게 미련이 남았다는 사실을 자각했고, 이들의 관계 또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불굴의 대오가 두 번째 사랑을 위해 직진했고, 14년 전 이별에 원인제공을 했었던 대오를 믿지 못하는 애정은 철벽을 치고 있어 정오커플의 성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기 때문. 더욱이 그토록 알고 싶었던 14년 전의 '어글리 트루스'를 듣고 "너 말고 다른 여자 만난 적 없었어"라며 부인하던 대오의 진실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포인트다. 

#. 송지효♥송종호: 진정커플

노애정과 톱배우 류진(송종호)의 조합인 진정커플은 누구나 가슴 한 켠에 품고 사는 첫사랑의 노스탤지어를 불러 일으킨다. 류진은 애정에게  한국대 연극영화과 선배이자 첫사랑. 한때 그의 오른팔로 한국대 연영과를 평정하고 다녔던 애정은 14년 후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톱배우 류진을 보며 아련하고도 찬란했던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했다. 당시 애정과 같은 마음이었지만, 대오의 훼방으로 그저 "특별할 뻔한 사이"로 남은 류진 역시 한번 놓쳐버린 타이밍 때문에 무려 14년 간 애정에 대한 미련으로 후회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어긋나버린 타이밍으로 애정과 이루어지지 못한 짠내 나는 사연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덩달아 기울고 있는 이유였다. 게다가 애정을 향해 점차 용기 내고 있는 류진이 애정의 딸 하늬(엄채영)를 책임지기 위해 쏭엔터와 갈라섰다. 그의 각성은 이 커플도 응원하고 싶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다. 

#. 송지효♥구자성: 연애커플

연애커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애정에게 다가온 다른 남자들 못지 않게 연하남 오연우(구자성) 또한 '찐사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이 해바라기 같은 사랑은 무려 14년 째 이어지고 있다. 애정의 얼굴을 보기 위해 과거 한국대까지 달려와 수업을 같이 들었고, 현재는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고 가까이 있고 싶어서" 애정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다. 무엇보다 14년 전 애정의 임신 사실을 알았던 유일한 남자였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진심으로 책임지고 싶어했다. 물론 그 마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예전에는 연우도 너무 어렸기에 떠나간 애정을 보며 그냥 보내줄 수밖에 없었지만, 단단히 성장한 지금의 연우는 아무렴 자신 있었다. 연하의 묵직한 진심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요동쳤다. 여기에 광대를 솟구치게 하는 피지컬 케미와 연하남 특유의 온화함까지 더해지니 이 커플의 주식을 도무지 안 살 수가 없다.

#. 송지효♥김민준: 러브웨이브 커플

유일하게 애정과 14년 전의 얽힌 사연이 없는 구파도(김민준). 하지만 다른 커플 못지 않는 관계성을 보여주며 러브웨이브 커플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켜주지 못했던 사람과 똑 닮은 애정을 보며, 그녀만큼은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뒤에서 단단히 버텨주는 벽과 같은 존재를 자처하고 있다. 애정이 힘에 부치면 은근히 걱정하고, 영화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게 뒤에서 몰래 도와주는 등 시청자들의 마음에 온화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가 있다는 공통점은 애정과 파도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였다. 아이 키우는 얘기를 하다 보니 "꼭 사장님이랑 친구가 된 것 같아요"라는 것. '친구'의 말대로 자신을 무서워하는 아들 때문에 꺼려했던 총학부모회도 가본 파도였다. 마냥 무섭게만 보였던 그에게 따뜻한 구석이 있다는 것을 드러낸 대목이기도 했다. 게다가 자세히 보고 있으면 의외로 귀여운 매력까지 방출하는 파도에 러브웨이브 커플의 주식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과연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4가지 커플 중 어느 조합이 성사될지 궁금증을 드높이는 '우리사랑'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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