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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카고 번화가서 대규모 '약탈·총격전'…도심 마비

입력 2020-08-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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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카고의 도심 번화가에서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수백명이 고급 상점 등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들을 가지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일대가 마비됐습니다.

이소식은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시카고의 최대 번화가, 다운타운이 순식간에 무법천지로 바뀌었습니다.

밤사이 쇼핑센터를 비롯해 보석상, 루이비통 등 고급 상점까지 수십 개의 상점이 부서지거나 약탈당했습니다.

양손 가득 물건을 들고 달아나는가 하면, 미리 대기해 있던 차에 황급히 올라타는 사람들까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시카고 경찰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자정 무렵부터 새벽 5시 사이 수백 명이 도심 곳곳에서 상점 유리창을 깨고 상품을 약탈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두 명이 총에 맞고 1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경찰관 13명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데이비드 브라운/시카고 경찰청장 : 결코 조직적인 시위가 아니었습니다. 순전한 범죄 행위입니다.]

경찰은 이번 폭동이 전날 오후 시카고 남부의 한 우범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소지자와 경찰간의 총격에서 촉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리 라이트풋/시카고 시장 :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며 합법적으로 보호되는 수정 헌법 제1조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이 분명합니다.]

시카고 시장은 폭동과 약탈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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