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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장마 뒤 폭염 예고…본격 더위 시작되나?

입력 2020-08-11 09:44 수정 2020-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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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제5호 태풍 장미는 어제(10일) 오후 경남 거제에 상륙한 뒤 2시간여 만에 울산 서북쪽에서 소멸했습니다. 일단 태풍은 사라졌지만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하면서 전국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저희가 뉴스특보를 통해서 태풍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 드렸습니다. 우려를 좀 했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소멸이 된 것 같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태풍은 어제 예상 진로대로 북상을 하다가 부산 옆의 거제 쪽으로 상륙을 했죠, 통영 쪽으로. 그래서 거기서 울산 북쪽에서 소멸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정도에. 어제 예상했던 것보다는 일단 피해는 상당히 적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태풍의 바람은 거의 예측한 대로 그대로 불었습니다. 실제로 어제 태풍의 중심지가 20m 정도. 제가 어제 방송에서도 이럴 때 순간최대풍속은 26, 7m가 불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태풍이 상륙해서 지나갔던 통영이라든가 울산 같은 데는 26에서 27m 정도 초속으로 불었고요. 부산 같은 경우는 초속 20m 정도 불었습니다. 그러니까 바람은 그냥 태풍의 위력만큼 불었는데 그 정도로. 비는 거의 오지 않았죠. 어제 같은 태풍 같은 경우는 대개 약하기 때문에 이제 눈이 없거든요. 눈이 없으면 대개 태풍 중심도 비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어제 원래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을 했던 경남 쪽, 태풍이 지나가는 루트 쪽은 사실 비가 거의 안 왔습니다. 부산이 23mm, 다음에 울산이 25mm, 광명이 25mm. 또 울릉도 쪽으로 올라가는데 울릉도는 5mm밖에 안 내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쭉 분석을 해 보니까 이미 태풍이 어제 보면 새벽에 제주 남쪽에서 올라올 때부터 이미 태풍 전반에 만들어졌던 비구름대는 실제로 경남하고 전남 그 중간 정도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그쪽에서 호우특보가 내려졌는데 이게 뭐냐 하면 전방으로 먼저 태풍으로부터 수증기가 내륙 쪽으로 공급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은 오히려 비가 거의 안 왔는데 오히려 어제 내륙 특히 오후 퇴근 무렵부터 해서는 경기도 양주 같은 데는 시간당 90mm 정도의 완전 물폭탄이 쏟아졌거든요. 그곳만이 아니고 전국 각지에 정말 태풍으로부터 유입된 수증기로 인해서 실제 태풍이 이렇게 지나갈 때는 경기도 양주는 이 정도 비가 안 내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어제 장마전선의 영향은 없었거든요, 북한에 있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전부 다 태풍의 수증기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최소한 50mm, 많은 곳은 200mm 정도에 이르는 게릴라성 호우죠. 쏟아붓고 바로 다른 지역으로 쏟아붓는 이런 형태로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 태풍의 영향이 바람이라든가 지나간 쪽은 피해가 좀 덜했지만 오히려 전국적으로는 국지적으로는 호우가 발생하는 그런 현상을 보였습니다.]
 
[앵커]
 
북한 쪽에 있던 장마전선이 태풍이 소멸되면서 밑으로 다시 내려온 겁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건 오늘 새벽부터 내려오기 시작을 했죠. 일단 어제는 태풍이 소멸을 했더라도 저기압으로 해서 울릉도 북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대개 저기압들은 서로 상호 간섭하는 힘이 있습니다. 올라가면 반시계 방향으로 이 장마전선을 끌어내리거든요, 약하게. 그러다 보니까 오늘 새벽서부터는 북한에 위치했던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수도권 쪽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제6호 태풍 메칼라가 또 발생을 했습니다. 다행히 한반도 쪽으로는 오지 않는다 이런 전망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현재 중국 쪽으로 상륙을 하면서 소멸하는 것이죠. 일단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하는데 이제 문제는 그쪽에서 소멸되지만 열대성 해안에서 끌고 올라온 수증기가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죠. 대개 지금 메칼라가 상륙한 지점 정도에서 소멸하고 나면 대개 수증기가 하루에서 하루 반 정도는 한반도 쪽으로 유입이 됩니다. 그러니까 다음 번 장마전선이 걸리는 쪽에는 그 수증기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중국에도 굉장히 많은 비가 그동안에 내렸었고 피해가 컸었는데 6호 태풍 메칼라. 큰 피해 없이 중국에서도 잘 소멸이 되어버리면 좋을 것 같고요. 어제 센터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한반도 상공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태풍들이 아주 쉽게 유입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이 마련됐다라고 했잖아요. 지금도 그런 상황이 계속되는 겁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당분간은 그렇게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전반적으로 이 나라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을 강하게 못하고 있거든요. 이건 장마가 끝나더라도 거의 우리나라 근처 정도니까. 무슨 말씀을 드리냐면 이게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연변을 따라 움직입니다. 그렇다면 태풍이 서태평양상에서 만들어진다면 거의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의 길이 열려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당분간입니다. 당분간은 거의 그럴 확률이 높고요. 북태평양고기압이 만일 정말 예상대로 확정이 된다면 중국 쪽으로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고 이게 예상보다 더 수축을 한다면 일본 쪽으로 갑니다, 대개 태풍은. 그런 현 상태 정도라면 일단 발생을 한다면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5호 태풍 장미, 6호 태풍 메칼라까지는 아직 중대형 태풍으로 큰 피해를 끼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중대형 태풍은 그래도 언제든지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인 거죠?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상당히 조건은 좋습니다. 지금 서태평양 쪽의 해수온도가 높고요. 또 이제 일단 지금 현재 상해 쪽으로 상당히 건조한 공기가 있는데 그게 사라지면 굉장히 중대형 태풍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그래서 아마 다음번에 올라오는 태풍은 일단 가능성입니다, 현재 예측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상당히 이번 태풍과 비교가 안 되는 중대형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기상청은 어제 다시 예보를 수정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쯤 이번 장마가 끝날 것이다라고 했던 예보를 한 이틀 정도 더 늦췄어요. 일요일에 장마가 끝날 것이라고 하는데 이건 그렇게 믿어도 되겠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번 장마가 계속적으로 실제로 번복돼서 뒤로 왔지 않습니까? 오다 보니까 참 이제 역대급 장마가 되어버렸는데. 사실 지난 주말 모델들은 거의 16일까지 강수가 모의가 되고 있었습니다, 중부지방으로. 그런데 기상청이 그 앞에 아마 14일까지 냈기 때문에 수정을 안 했던 것 같고요. 왜냐하면 그 정도는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 예측이 쉽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다가오다 보니까 계속 변하지 않고. 그러니까 어제 예보를 다시 바꿔서 16일까지 일단 이틀을 늘렸습니다. 늘렸는데 사실 모델들은 16일 이후에는 다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난 금요일 이 정도도 16일 이후에는 다 올라가는 것으로 모의가 되고 있었거든요. 다만 이제 기상청이 예보를 좀 늦게 바꾸었다는 것이지.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16일 정도면 거의 장마는 정말 끝날 것 같습니다. 이거 안 끝나면 정말 큰일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렇죠. 더 이상의 예보 수정 없이 16일 이전에 하루라도 빨리 장마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좀 여쭙겠습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나면 그래도 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말이죠. 폭염이 좀 제대로 시작이 되는 겁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폭염은 있을 거로 봅니다. 지금 당장 남부지방도 비가 끝나고 나니까 다 지금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있거든요. 당분간은 남부지방은 계속 폭염일 것이고. 그렇다면 중부지방도 장마만 끝나면 당연히 폭염은 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고 올라오니까. 그런데 당연히 이게 가장 더운 시기가 지나가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폭염은 있지만 폭염 지속하는 기간은 평년보다 상당히 줄어들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2018년은 워낙 더웠지만 그 정도. 그때는 폭염 평균일수가 35일 됐었어요. 작년 같은 경우는 한 13일 됐는데 오히려 작년보다도 폭염일수, 전국 평균입니다. 좀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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