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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총 동원해 구조 나섰다…지붕 위 대피한 '소 구출 작전'

입력 2020-08-10 15:06 수정 2020-08-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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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마을 주택 지붕 위에서 119대원들이 소를 구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마을 주택 지붕 위에서 119대원들이 소를 구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소방구조대원은 마취총을 쏘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소는 한 시간을 버텼습니다.

마취총 한 발을 더 쐈습니다.

결국 소는 주저앉았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크레인에 연결된 구조 벨트를 소에게 묶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땅으로 내렸습니다.

 
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마을 주택 지붕 위에서 119대원들이 소를 구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10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마을 주택 지붕 위에서 119대원들이 소를 구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구조작업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습니다. 2시간이 지난 오전 11시쯤 이렇게 소 한 마리를 구했습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모두 7마리가 구조됐습니다.

구례군청 측은 2~3마리의 나머지 소들에 대한 구조작업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구례군청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 통화에서 "소들의 상태가 좋다고 할 순 없지만 대체로 안전하다"면서 "최대한 오늘 중으로 모두 구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9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마을 주택과 축사 지붕에 소들이 올라가 있다. [출처-연합뉴스]9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마을 주택과 축사 지붕에 소들이 올라가 있다. [출처-연합뉴스]

구례군은 지난 7일부터 폭우가 쏟아지며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시천 제방까지 무너져 마을이 침수됐습니다.

특히 양정마을은 대부분 농가에서 소와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가축 피해도 컸습니다.

소들은 불어난 물에서 수영하다 지붕 위로 올라갔지만 물이 빠지면서 미처 내려오지 못하고 고립됐습니다.

일부 소는 지붕이 무너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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