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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물폭탄', 한강 수위 계속 올라…비 더 온다

입력 2020-08-09 19:14 수정 2020-08-09 20:28

서울 11일까지 비…많은 곳은 시간당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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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일까지 비…많은 곳은 시간당 20~30㎜


[앵커]

비가 47일째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9일)도 굉장히 많이 왔습니다. 지금도 오고 있죠. 저희 스튜디오가 있는 서울 상암동에도 오늘 꽤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비구름대가 옮겨다니면서 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한번 좀 보시죠. 남부지방에서 비를 쏟아내던 이 비구름은 오늘은 중부지방에 왔습니다. 두꺼운 띠구름은 서해로부터 많은 습기를 공급받으며 강해졌고 오늘 서울과 강원, 충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렸으며 앞으로도 더 뿌릴 예정입니다. 중부지방에는 모레까지 추가로 최대 300mm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오늘 잠시 해가 보이기도 했습니다마는 5호 태풍 장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 장미는 제주도 동쪽을 지난 뒤 오후쯤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 태풍이라고는 하지만 긴 장마로 지반이 가뜩이나 약해진 만큼 피해가 더 커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부터는 피해가 걱정되는 지역들을 하나하나 좀 연결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중계팀이 비가 많이 예고돼 있는 서울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 또 태풍이 다가올 것으로 예고돼 있는 부산에도 나가 있는데요. 우선은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강현석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 기자, 어제도 강 기자가 같은 장소에서 비 상황을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좀 어떻습니까, 어제랑 비교했을 때요?

[기자]

저는 지금 잠수교 바로 옆 올림픽대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낮까지는 매우 강한 비가 서울에 내렸지만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바로 잠수교입니다.

제가 어제도 이곳에서 비 상황을 전해 드렸는데요.

어제는 수면 위로 잠수교 상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다리 일부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잠수교의 현재 수위를 보면 9m가 넘습니다.

어제 이 시각에 제가 전했을 때는 약 6.8m 정도였는데 하루 만에 2m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잠수교 수위가 올라간 것은 아무래도 한강 상류에 비가 많이 왔고 또 댐 방류도 늘어난 것 때문에 그런 걸로 보이는데요.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의 방류량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팔당댐의 방류량은 초당 1만 1500톤 정도입니다. 

제가 어제 같은 시각에 전했을 때 방류량이 초당 6800톤 정도였기 때문에 어제 같은 시각에 비하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건데요. 

팔당댐에서 내보낸 물이 서울 잠수교 부근까지 도착하는 데는 약 4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오후부터 팔당댐 방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한강 수위도 계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시내 곳곳은 이미 통제가 시작됐는데 제가 서 있는 이곳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은 차량 통제로 완전히 텅 비었고 또 연결 전에는 근처 한강공원도 가봤는데요.

공원은 여전히 수면 밑에 있고 교통 표지판도 일부 머리만 간신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저녁에도 서울에 많은 비가 예고돼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에는 현재 강한 비구름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데 잠시 뒤부터 다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는 이렇게 많은 비가 모레까지 계속 오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오겠는데 많은 곳은 시간당 20~30mm 가까운 비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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