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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방류로 잠긴 마을…3년 넘게 키운 인삼도 피해

입력 2020-08-09 19:27 수정 2020-08-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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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장마 전선이 쓸고 간 지역들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오늘(9일)도 피해 소식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기자들이 충남 금산과 전남 곡성, 그리고 강원 춘천에 나가 있는데요. 우선 충남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서준석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서 기자, 지금 서 기자가 서 있는 곳이 약 24시간 동안 물에 잠겨 있었던 곳이죠. 금강 상류에 있던 용담댐에서 평소보다 많은 물을 방류하면서 그렇게 된 거라고 들었는데요. 지금은 물이 다 빠져 있는 거 같습니다. 뒤에 차도 지나가는 것 같고요.

[기자]

맞습니다.

저는 지금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물이 다 빠진 것은 오늘 낮 이후부터입니다.

그 이후가 돼서야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나와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길가에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침수되었던 가구들과 선풍기 그리고 각종 집기들이 어지럽게 섞여 있습니다. 

모두 침수되었던 가구들이라 버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마당에는 마찬가지로 침수됐었던 각종 생활 집기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상황이고요.

천장에는 미쳐 꺼내지 못했었던 통장과 지폐들도 널려 있는 상황입니다.

방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바닥이 모두 침수돼 있었던 터라 장판을 모두 걷어낸 상황이고요.

벽면을 보시면, 이렇게 물이 얼마나 차있었는 지 알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흔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침수피해를 겪은 가구가 제원면에서만 69가구입니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하천에 물이 넘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집안까지 물이 차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금순/마을 주민 : 우리 오래 살았죠. 큰딸이 50살인데요. 내 생전에 처음이에요. 이렇게 물 차는 것 처음이에요.]

[앵커]

지금 많은 주민분들이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빨리 피해가 수습돼야 할 텐데요. 현재 마을 복구는 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금산에는 인삼밭이 참 많습니다.

실제 저희 취재진이 만났던 대부분의 농민도 인삼을 기르고 있었는데요.

지난 24시간 동안 이 인삼밭이 물에 잠겨 있으면서 모두 수확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때문에 인삼밭에서는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길성/주민 : (인삼) 3년근부터 5년근까지는 그냥 확 부패가 돼버려요. 어디에다가 하소연할 수도 없고 이제 막막한 거예요. 이거는 그냥 다 갈아엎어야죠.]

마을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도착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현재 금산면은 마을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조사가 모두 완료되면 피해 복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준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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