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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뒤 함께 모여 식사…잇단 '교회발 집단감염' 비상

입력 2020-08-09 19:42 수정 2020-08-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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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의료진은 폭우가 쏟아지는 오늘(9일)도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새로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 수가 30명대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와 서울 교회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여파였습니다. 이 교회들 모두 예배가 끝난 뒤 함께 모여 식사한 게 감염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행정복지센터입니다.

출입금지선이 보입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주민자치위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A씨와 접촉한 다른 주민자치회 회원 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고양시 한 교회의 교인이 보육교사로 근무하는 어린이집 원생의 가족입니다.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어린이집을 통해 지역사회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겁니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오늘 8명 늘어 24명이 됐습니다,

고양시의 또다른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도 오늘 두 명이 늘면서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습니다.

고양시는 어제부터 2주간 종교시설에서 소모임과 식사 등을 금지했습니다.

정부도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종교행사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단체식사는 피하는 등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도 교인의 지인 한 명이 추가 확진돼 총 다섯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곳 역시 고양시 교회 두 곳처럼 예배가 끝나고 교인끼리 함께 식사한 것이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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