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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동안 13명 사망, 이재민 3700여 명…오늘도 '비'

입력 2020-08-09 12:10

수도권·강원·충청 등에 '호우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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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충청 등에 '호우특보'


[앵커]

수도권과 중부, 남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흘 동안 13명이 숨지고, 3700여명이 터전을 잃었습니다. 충북 일부와 강원도 태백에는 호우주의보가, 서울, 경기, 강원, 충청도 등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건물 1층은 모두 물에 잠겼고, 2층으로 피신한 주민들은 구조를 기다립니다.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의 어제 모습입니다.

광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엊그제부터 오늘까지 13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발생한 전북 장수군 산사태 현장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밤 사이 사망자가 2명 늘었습니다.

전남 담양에서는 70대 주민이 하천에 휩쓸려가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흘간 발생한 이재민은 2205세대, 37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시 대피 인원은 2222세대, 4146명으로 늘었습니다.

시설피해는 3200건이 넘게 보고됐고 주택 287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농경지 1180ha가 침수됐고 도로, 교량 파손이 1500건에 달했습니다.

사흘 간 접수된 하천 피해는 65건, 산사태가 11건입니다.

이로써 지난 1일 이후 장맛비로 인한 사망자는 30명, 실종자는 12명, 부상자는 8명이 됐습니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이재민은 600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4600여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시설피해는 약 9500건이 보고됐고, 농경지 9300여ha가 물에 잠겼습니다.

통제된 도로는 모두 118곳으로 늘었고 철도 7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오늘도 비는 이어집니다.

충북 영동과 옥천, 보은과 강원도 태백에는 호우주의보가, 서울, 세종,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서해 5도, 전북 등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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