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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경찰정만 발견…의암댐 사고 직전 찍힌 영상엔

입력 2020-08-07 20:16 수정 2020-08-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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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폭우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어제(6일) 춘천 의암댐에서 떠내려가는 인공수초섬을 잡으려다 일어난 참사 관련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실종된 5명의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재현 기자, 실종자가 타고 있던 배 하나는 발견을 했습니다. 물론 그 안에 실종자는 없었지만요. 그 배는 어디서 발견이 된 겁니까?

[기자]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찰정 강원 101호가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경찰관과 춘천시청 담당 직원이 타고 있던 배인데요.

발견 지점은 춘천 경강대교와 춘성대교 사이였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곳인데 계속 물살에 떠밀려가다가 나무에 걸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선체는 유리창이 깨지고 내부도 상당히 많이 손상이 된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은 경찰정이 떠내려가지 않게 로프로 고정하고 선체 내부를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내부에 없었습니다.

주변 물속과 풀숲으로도 수색을 진행했지만 역시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구조대원이 경찰정 내부 우측 상단에 있던 CCTV 저장장치를 수거를 했는데 사고 당시 모습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걸로 기대가 됩니다.

오늘 구조인력 2690명이 투입됐지만, 안타깝게 아직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수색을 하려면 어제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좀 분석을 해 봐야 될 텐데요. 실종 직전 촬영된 영상을 저희 JTBC 취재진들이 확보를 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실종자들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저희가 입수를 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물살에 떠내려가던 수초섬이 잠시 정지가 된 듯한데, 침몰 전에 경찰정과 보트가 나옵니다.

보트에는 사고 직전에 이 수초섬을 붙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서 안타까움이 좀 커지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공수초섬은 어느 정도 형태를 유지를 하고 있었는데 실제 보시는 것보다 실제 물살은 훨씬 더 거셌습니다.

수질 정화를 위해서 만들어진 이 수초섬은 약 14억 원이 투입이 됐는데 이걸 구하려다가 큰 사고가 벌어진 겁니다.

[앵커]

내일 춘천지역에 비가 또 온다고 하죠? 실종자 수색은 그래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지금 북한강 일대 물살이 빨라서 실종자들이 강을 따라서 서울까지 갔을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은 서울 소방과 공조를 해서 항공수색 범위를 서울 행주대교까지로 넓혔습니다.

조금 뒤인 밤 9시에 오늘 수색은 종료가 되고 내일 오전 6시부터 다시 수색이 진행이 됩니다.

내일 이곳 춘천 일대에 비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소방당국은 비가 오더라도 수색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재현 기자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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