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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측근들 "노골적 인사"…한직 밀린 검사장 사표도

입력 2020-08-07 21:01 수정 2020-08-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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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조팀 박진규 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7일) 인사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윤석열 총장 빼고는 다 바뀌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윤 총장이 고립됐다는 평가가 많이 있습니까?

[기자]

그런 해석이 나오는데 대검찰청 배치표를 요약해서 보여드릴 텐데요.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차장검사와 그 아래 부장검사들이 거의 바뀌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고립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추미애 장관 측근으로 불리는 검사들이 요직을 차지한 점도 그렇고 또 이런 간부인사가 반 년 만에 또 바뀌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어서 이런 점들이 좀 그런 해석에 무게를 실어주는 모습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법무부에 검찰국장이라는 자리가 있습니다.

검사들이라면 대부분 가고 싶어 하는 직책인데 인사와 예산의 막강한 권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검찰국장은 조남관 검사장입니다.

그런데 조 검사장이 승진을 해서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갑니다.

윤석열 총장 바로 다음인 2인자 자리로 갑니다.

추미애 장관이 취임해서 첫 인사 때 검찰국장으로 발탁을 했고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한 경험도 있습니다.

[앵커]

대검차장은 부득이한 경우 검찰총장을 대리하는 자리기도 하잖아요.

[기자]

그래서 2인자라는 표현을 썼고요.

그리고 새로 검찰국장이 되는 인물은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입니다.

지난 1월 심 부장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무혐의 의견을 냈다가 후배 검사에서 항의를 받은 일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채널A 이동재 전 기자나 한동훈 검사장 수사를 지휘했던 간부들은 승진을 하거나 좋은 자리로 갔던데요.

[기자]

그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일단 유임이 됐고 그 바로 아래 수사책임자는 검사장으로 승진을 했습니다.

수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대검 간부는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이동합니다.

애초에 검언유착이 이 사건의 핵심이었고 이것을 아직 밝혀내지는 못했는데 일단은 더 힘을 실어준 셈이 됐습니다.

[앵커]

이번 인사를 윤석열 총장은 좀 입장을 낸 게 있습니까?

[기자]

입장을 낼 계획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측근들은 노골적인 인사라고 했습니다.

한직으로 밀려난 검사장이 사표를 내기도 했습니다.

문찬석 광주지검장인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총장의 지휘를 따르지 않는다면서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인사입니다.

윤 총장과 가까운 검사들의 줄사표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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