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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실종자 수색 종료…7일, 팔당까지 범위 넓혀 재개

입력 2020-08-06 21:17 수정 2020-08-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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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춘천 의암댐의 선박 전복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앞서 연결을 할 때 밤 9시에 오늘(6일) 수색이 끝난다고 했는데요. 지금 9시가 되려면 30초 정도 남아있습니다. 조승현 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승현 기자, 지금 9시가 다 됐는데요. 수색이 종료가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1분 뒤에 수색은 공식적으로 종료가 됩니다.

해가 지기 전 인력 900여 명과 보트 21대를 포함한 장비 100여 대, 그리고 헬기 7대가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후에 실종자 것으로 추정되는 이 구명조끼를 하나 발견하기는 했지만, 기다리던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 북한강은 최근 내린 집중호우 때문에 상류 댐들이 수문을 열고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위가 높고 또 유속도 무척 빠릅니다.

그래서 물도 탁해서 또 잘 보이지가 않아서 오늘 물속 수색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강에 수색보트를 띄웠지만, 그마저도 유속이 약한 강변 쪽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가 진 뒤에는 소방차량에 설치돼 있는 탐조등을 켰습니다.

그리고 수색대원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손전등을 이용해서 실종자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수색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까 사실상 소용이 없었습니다.

또 2차 사고의 위험도 높아서 오늘 야간수색은 종료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수색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기자]

내일 2일차 수색은 새벽 6시에 시작됩니다.

오늘 수색 범위가 사고 장소 인근이었던 의암댐에서부터 하류 청평댐까지였는데요.

팔당댐까지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인원도 오늘보다 늘어납니다.

경찰과 소방은 물론이고 군인 그리고 자원봉사자까지 1000명 이상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보트도 오늘보다 10대 이상 더 동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내일도 강물 유속이 줄어들지 않는 한 오늘과 마찬가지로 유속이 약한 강변 쪽에서 제한적인 수색작업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내일도 애타는 심정으로 이곳 현장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춘천시는 가족들을 위한 숙소를 이곳 현장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찰은 가족들에게 일대일 심리상담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사고와 관련해서 국민들께 부끄러워서 낯을 못 들겠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단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조승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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