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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계속되는 집중호우…중부 장맛비 언제까지?

입력 2020-08-06 21:41 수정 2020-08-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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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도한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기상청의 초단기 예보도 맞지 않는다, 이렇게 방금 보도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좀 짚고 가죠.

[기자]

기상청은 올여름부터 '초단기 예측', 그러니까 기존 1시간 단위에서 10분 단위로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오늘(6일)은 얼마나 맞았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이 바로 '초단기 예보'입니다.

이렇게 10분마다 정보를 반영해 예보가 되는데요.

오른쪽에 '실제 레이더 관측'과 비교해 보면 좀 전에 보였던 비구름대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많아지기도 하는데요.

다시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예보에선 보이지 않았던 비구름대가 실제 관측에선 이렇게 나타나고, 더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 모습도 확인이 됩니다.

[앵커]

실제로 보니까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렇게 초단기 예보가 맞지 않으면 지금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내일 예보는 더 틀리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연관성이 있는 겁니까?

[기자]

초단기 예보가 좀 더 맞추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초단기 예보 이런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 아무래도 국민들에게 혼동이 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초단기 예보가 더 맞추기가 어렵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슈퍼컴퓨터에서 계산하는 시간도 더 많이 들고 초단기 예보가 단기 예보보다는, 다음날 예보는 단기 예보라고 하는데요.

단기 예보보다 초단기 예보가 맞추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로 앞 상황을 맞춰야 하기때문에 준비 작업이 빨리 이루어져야 해서 맞추기 어렵다는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집중호우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곳에 또 내리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아무리 장마라고는 하지만 너무 많이 내리는 거 아닌가요?

[기자]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주변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량이 많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비가 내릴 때 강하게, 집중적으로 내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집중호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오늘도 전국 곳곳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많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까지의 누적강수량을 보면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올해 장마철에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도 분석해봤는데요.

중부지역엔 5일까지 612mm의 비가 쏟아졌고 이 양은 평년에 비해 67% 더 많은 양입니다.

강수일수는 27.1일이 나왔는데, 이것도 평년에 비해 열흘 정도 긴 일수입니다.

[앵커]

철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닷새, 엿새에 내린 비가 1년의 강수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니까요. 상당히 많이 내린 것 같기는 합니다.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예상일기도를 보겠습니다.

보시면, 내일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는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더 많은 비가 강하게 내리겠는데요.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남부, 전북 지역을에 많은 폭우가 내리겠습니다.

때문에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 이렇게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중부지역 장마는 다음 주 금요일엔 끝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 호우는 어떻습니까, 장마 때문에 그런 겁니까?

[기자]

중부지역 같은 경우에는 장맛비로 볼 수가 있는데요.

남부지역과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장마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장맛비로 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호우주의보로 표시는 됐지만, 일부는 장마전선의 영향, 그리고 일부는 다른 저기압의 영향,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건가요?

[기자]

저기압에 의한 비이기는 한데요.

저기압과 전선의 인한 비이기는 하지만, 굳이 비로 나누자면, 장맛비와 일반 비로 나누자면, 남부와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끝났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일반 비로 표현하는 것이 맞고 중부 지역은 장맛비로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명쾌하게 설명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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