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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기상청의 '초단기예보'…수백억 들여 뭐 했나

입력 2020-08-06 20:58 수정 2020-08-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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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빗나간 기상청의 예보가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JTBC 취재결과 기상청이 최근에 시작한 초단기예보도 실제와는 반대 예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800억 원 가까이 들인 '한국형 예보 모델'도 제 몫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의 초단기 예보 영상입니다.

지난 4일 밤 중부지역 상황인데 비구름대가 점점 사라집니다.

예보대로라면 비가 그쳐야 할 상황.

실제는 반대였습니다.

밤사이 강원 영서에서는 시간당 40㎜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초단기 예보는 기상청이 올여름부터 시작한 대국민 서비스입니다.

비가 내리는 장소와 세기를 10분 단위로 보완해 해당 지역 시민의 실시간 대비를 돕는 겁니다.

그런데 예보가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수도 있게 된 겁니다.

기상청은 780억 원을 들여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 '킴'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킴'의 예보 정확도가 신뢰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동안 써 온 영국산 모델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 예측은 과거 영국 모델만 쓰던 때보다 정확도가 더 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이상기후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해명보다 기상 예보 방식을 바꾸는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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