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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대처 지적에…불쑥 한국 자료 신빙성 거론

입력 2020-08-05 21:36 수정 2020-08-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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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에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하면서 느닷없이 우리나라 통계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정확히 어떤 게 문제라는 건지는 답하지 못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 좋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의 (사망자) 수치가 다른 나라보다 낮습니다. (낮다고요?) 유럽보다 낮아요. (뭐라고요?) 한번 보세요.]

제시한 자료는 확진자 대비 사망률이었습니다.

감염자가 많은 미국에 유리한 자료입니다.

그러나, 인구로 따지면 미국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47.5로 한국의 0.58보다 80배 이상 높습니다.

비교 대상으로 타당치 않다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불쑥 한국 자료의 신빙성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을 좀 보세요. 인구 5100만명에 사망자는 300명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그건 알 수 없지요.]

통계가 조작된 것이냐는 되물음엔 자세한 얘기는 않겠다며 피해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답변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통제되고 있다고 봐요. (어떻게요? 하루에 1천명씩 죽어 가잖아요.) 그건 사실이지만 뭐 어쩔 수 없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안 하는 게 아니잖아요.]

미국 내 확진자는 5백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는 최근에도 하루 평균 1000명씩 늘어나 15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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