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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토론회 "1919 건국론은 대한민국 부정"…역사논쟁 제기

입력 2020-08-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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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토론회 "1919 건국론은 대한민국 부정"…역사논쟁 제기

미래통합당 의원 주최 토론회에서 '1948 건국론'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들어서며 새 정강·정책에 '임시정부'를 담아내며 불필요한 역사 논쟁을 종식하고자 했던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시선이 쏠린다.

통합당 초선 정경희 의원이 5일 주최한 '대한민국 나라 만들기 1919∼1948' 토론회 참석자들은 "1948년 건국을 부정하는 세력이 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1948년 한반도에는 자유민주주의를 택한 대한민국, 공산주의를 택한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나란히 들어서면서 판가름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게 1919년 건국설"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명시한 바 있다.

토론자로 참여한 전희경 전 의원은 "1948년 8월 15일 건국에 대한 집요한 부정이 있다"며 "기저에는 민족과 국가의 개념 차이에 대해 몰이해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건국은 자유를 지향하는 역사적 출발"이라며 "일제 압제에서 벗어났다는 해방, 그리고 (이전과) 전혀 다른 자유인의 독립된 나라가 출발했다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강규형 명지대 교수도 "정권의 주류 논리인데, 이 체제는 지금 1948년이라는 걸 지우려고 하고 있다"며 "아주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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