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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핏' 위력에 폭포도 거꾸로…소멸해도 한반도 영향

입력 2020-08-04 20:45 수정 2020-08-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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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오늘(4일) 오전 태풍 하구핏이 상륙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닥친 강풍과 폭우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날씨박사도 예상했지만, 태풍은 중국에서 소멸하더라도 수증기는 한반도로 넘어올 수 있어 걱정이 됩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옌당산.

폭포에서 흘러내리던 물이 거꾸로 하늘로 치솟습니다.

돌풍의 위력이 물줄기 방향마저 바꿨습니다.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인근 위환현 아파트는 동 전체 베란다 유리창이 박살 났습니다.

주민 한 명이 떨어졌고 끝내 숨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소 직원 : 11층에서 유리가 깨지면서 한 여자분이 떨어졌어요. 바람이 너무 셌습니다.]

오늘 오전 저장성에 상륙한 태풍 하구핏이 중국 동남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집채만 한 파도가 해변을 휩쓸고 차량은 속수무책 물에 떠내려갑니다.

중국 당국은 태풍 하구핏 피해가 속출하자 잇따라 비상 대피 경보를 내리고 있습니다.

상하이항과 닝보항은 항만 운영도 일시 중단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하구핏이 중국 대륙에서 소멸될 가능성이 높지만, 수증기는 한반도에 유입돼 폭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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