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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미쓰비시에 폭탄 던진 일본인들…그들은 왜

입력 2020-08-04 20:56 수정 2020-08-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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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 미쓰비시는 일본제국주의의 핵심이다.]

50년 전, 전범 기업을 향해 폭탄을 던진 이 사람들은 일본의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당시 세상을 뒤흔들어놨지만 지금은 일본에서도 거의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가 오늘(4일) 공개됐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아라이 마리코/영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 우리가 체포됐을 때 매스컴에서 굉장했어요. 이념도 없는 폭탄마라고…]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지도 30년이 다 돼 가던 여름.

미쓰비시를 시작으로 일본 대표 기업의 본사에 폭탄이 잇따라 떨어집니다.

나라가 저지른 제국주의 범죄가 부끄럽다며 역사를 공부하던 일본의 대학생, 회사원 등이 모여 저지른 일입니다.

스스로를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라 부른 이들은 가해의 역사를 지우려 애쓰던 일본 사회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우치다 마사토시/당시 사건 변호사 : (당시 일본 사회에서는) 전쟁의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치 않더라도 이미 다 지나갔다 끝났다고 (인식을 했었죠.)]

영화는 일본 사회에서 외면해왔던 그때 이야기를 당사자와 학자의 입을 통해 담담하게 되짚습니다.

이들이 일본 사회에 던지고자 한 반성의 메시지를 충분히 보여주면서도 방식이 옳았는지에 대해선 의문도 던집니다.

[오타 마사쿠니/민족·식민지 문제 연구자 : 결사의 자유가 있는 사회에서 변혁을 하는 수단으로서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전쟁 피해자로만 여기는 나라에서 "우리가 가해자"라 소리친 이들의 모습은 한국 사회에도 질문을 던집니다.

[김미례/감독 : 제가 피해자 자리에서만 어떤 역사적 인식을 해왔다면 가해자라고 하는 자리에서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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